10년 뒤 초등학생 수 절반으로 급감… 학급당 학생수 OECD 최저 수준 밑돈다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저출산 여파로 2035년에는 초등학생 수가, 2040년에는 중·고등학생 수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역시 2035년엔 30곳 이상, 2045년엔 110곳 이상이 정원을 채우지 못할 전망이다.
최근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연구팀이 펴낸 '인구변화의 주요 부문별 전망과 대응 방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초등학생 수는 약 241만 명에서 2030년에는 약 165~167만 명, 2035년에는 약 123~136만 명으로 줄어들면서 10여 년 간 학생 수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학급당 학생 수를 살펴보면 2025년 19.3명, 2030년 13.2~13.3명, 2035년 9.9~10.9명으로 추계되는데 2022년 OECD 국가들의 초등학교 평균 학급당 학생 수가 20.6명인 점을 고려하면 이미 2024년에 학급당 학생 수가 이보다 낮아졌지만, 이후에는 이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학급당 학생 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2년 기준 OECD 국가들 중에서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가장 적은 국가는 룩셈부르크(15명)인데, 2029년에 한국의 학급당 학생 수는 15명 미만이 되면서 룩셈부르크의 학급당 학생 수보다 낮아진다.
중·고등학생 수 역시 비슷한 감소세를 보인다. 먼저 2025년 중학생 수는 약 137만 명으로 2030년에는 약 117~118만 명, 2035년에는 약 77~78만 명, 2040년에는 2025년 절반 수준인 58~66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고등학생 수는 2025년 약 129만 명인데 2030년에는 약 126~127만 명, 2035년에는 약 94만 명, 2040년 역시 2025년 절반 수준인 65~67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학생 수의 감소로 중학교는 앞으로 14여 년간, 고등학교는 2030년경부터 이후 12여 년간 급속하게 소규모화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초·중·고등학교는 학생 수급 측면에서 큰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학령인구 감소는 교육 현장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밀학급 해소 등 교육 환경 개선에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동시에 교육재정과 학교 운영의 효율성을 어떻게 제고할 것인지 새로운 시각에서 고민해야할 과제를 던진다"고 시사했다.
이러한 학령인구 감소는 대학 기반도 흔들리게 만든다. 2035년에는 2024년 입학정원보다 약 5만 명, 2040년에는 14만명 년, 2045에는 17~18만 명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수도권 대학의 경우 2024년 기준 평균 입학정원이 약 1500명 수준인데 학생 충원을 상위권 학교부터 순차적으로 채워나간다고 가정하면, 2035년에는 30개 이상, 2040년에는 90개, 2045년에는 110개 이상의 대학이 신입생을 거의 충원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앞으로 더 본격화될 학령인구 감소 추세를 고려할 때, 외국인 유학생 유치나 대학 교육의 지역 산업과 연계 강화, 평생교육 확대 등의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더욱이 지방거점국립대학이나 비수도권 상위권 사립대의 규모가 크고 이들부터 학생들을 충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신입생을 거의 충원하지 못하는 대학의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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