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부터 패션까지…불황에도 대전서는 MZ 오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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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속에서도 대전 곳곳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오픈런'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백화점 의류 매장과 유명 디저트 전문점 앞에는 개장 전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일부 인기 제품은 순식간에 품절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또 최근 대전의 한 백화점에 새롭게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에는 개점 전부터 20-30대 중심의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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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 희소성'… 불황 속 '합리적 사치' 즐기는 세대
"이 정도 웨이팅쯤이야"… 일상이 된 줄서기 문화

경기 침체 속에서도 대전 곳곳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오픈런'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백화점 의류 매장과 유명 디저트 전문점 앞에는 개장 전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지고, 일부 인기 제품은 순식간에 품절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2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20-30대 청년층의 소비가 가성비가 좋고, 희소성을 지닌 일부 상품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서울과 대구에 이어 지난달 대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유니클로 UT커스텀 매장은 전국에 단 세 곳뿐이라는 희소성 덕에 긴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지난 주말 매장을 방문했다는 이모(대전 중구·29) 씨는 "다른 지역에 가야만 살 수 있었던 커스텀 티셔츠를 구매할 수 있다면 2시간 웨이팅쯤은 감수할 만하다"며 "월급이 빠듯한 만큼 소비는 최소화하되, 꼭 가지고 싶은 제품을 사는 편"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한 유명 빵집은 매장 오픈 한 시간 만에 웨이팅이 마감, 제품을 맛보지도 못한 손님들이 아쉬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대전 서구에 사는 김모(31) 씨는 "평소 SNS로 접한 샌드위치를 직접 맛보기 위해 아침 일찍 매장을 찾았지만 매장 앞은 이미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며 "오픈 1시간 만에 대기가 마감되는 바람에 결국 구매에 실패했다. 다음에는 더 빨리 줄을 설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또 최근 대전의 한 백화점에 새롭게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에는 개점 전부터 20-30대 중심의 긴 대기 행렬이 이어지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소비 트렌드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자신만의 기준을 갖고 소비하려는 MZ세대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한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MZ 세대가 주도하는 금융업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MZ 세대는 디지털채널 중심으로 소비하고,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선호하며, 경험과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기간에 몰리는 수요가 일부 상품에 과도한 인기와 희소성을 부여하고, 결과적으로 소비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오픈런 현상은 단기적인 유행이 아니라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보상 소비의 일환으로 MZ세대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거나 희소성이 있는 상품에 선택적으로 지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이런 소비 패턴이 과도해질 경우, 일시적 인기와 희소성이 실제 가치 이상으로 과장되며 소비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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