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없어 못 팔아…에그플레이션에 상인들 시름
[앵커]
최근 계란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일부 도매업체와 식당 등에서는 계란을 못 구하는 형편이라고 하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최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빵집은 최근 쿠키와 과자류 등 계란이 많이 들어가는 메뉴의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몇 달 사이 계란값이 한판에 2천 원가량 올랐기 때문입니다.
제품 가격을 올릴 수 없으니 계란 사용을 줄이기로 한 겁니다.
[A씨/빵집 운영 : "100~200원이라도 올릴 수 있으면 올려볼까, 생각을 하지만 솔직히 쉽지는 않아요. 저희가 다 떠안아야 하는 부분이죠. 금액을 못 올리는 만큼 저희 이익이 줄어드는 거니까."]
계란 도매업체 창고.
계란으로 채워져야 할 공간에 빈껍데기가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최성길/계란 도매업체 사장 : "계란 구매하는 게 좀 많이 힘들더라고요. 웃돈을 주고서라도 일단 사방팔방 다 전화를 해서 일단 구해오는 실정이거든요."]
계란값이 올랐지만 팔 물건도 없어 오히려 매출이 줄었습니다.
[최성길/계란 도매업체 사장 : "3월 대비 저희 4월 매출이 한 30% 정도 줄었습니다. (계란이) 비싸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제 안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계란 가격은 지난 3월 이후 두 달 만에 도매가격은 15% 가까이, 소매 가격은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농가들은 조류인플루엔자, AI 등 질병의 영향에다 알을 낳는 닭을 바꾸는 시기가 겹쳐 생산량이 줄었다고 설명합니다.
실제 4월 마지막 주 계란 생산량을 비교하면 1년 전보다 8%가량 줄었습니다.
문제는 닭들이 취약한 여름철 폭염과 AI 등이 맞물려 계란값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는 계란 산지 가격이 급등할 만한 뚜렷한 원인이 없다고 보고 담합 등의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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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cho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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