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학생이 교사 폭행 잇따라… "교권 침해 엄중 처벌 필요"

최근 경기도 내 학교에서 수업 중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교육활동 보호 대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교육지원청은 이날 수원시 영통구 A중학교를 찾아 학생이 수업 도중 50대 교사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사안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조치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오전 해당 학교에서는 체육 시간 도중 학생이 '교육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교사는 갈비뼈 골절 등 전치 4주 진단을 받고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특별 휴가와 병가 등 복무 처리를 진행 중이다.
가해 학생은 이날 등교하지 않았으며,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이 학생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이전에 이 학생과 관련한 학교폭력이나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린 적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교육지원청은 후속 조치로 이날부터 학교 위(Wee)센터에 특별상담실을 설치하고, 폭력 상황을 목격한 학생들에 대해 충격 척도 검사 등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해당 학생과 피해 교사와 관련한 교권 침해 사안은 이전까지 없었고 당일 돌발행동으로 파악했다"며 "경찰 조사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의왕시의 B초등학교에서는 지난달 9일 3학년 학생이 단원평가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험 다 맞았다'며 교사의 무릎과 손, 발목 등을 주먹과 발로 때리는 일이 벌어졌다.
이 같은 일이 잇따라 발생하자 경기지역 교사들은 "폭행당하는 교원이 어떻게 학생을 교육하겠느냐"며 교권침해에 대한 엄중 처벌과 교권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기교사노동조합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낸 성명에서 "수업 시간 중 교사를 상대로 무차별 폭행이 발생한 것"이라며 "상해·폭행, 성추행 등 심각한 교권 침해 사안에 대해 학교폭력과 동일하게 학생부에 기재하고, 스쿨폴리스를 한 학교에 1명 이상 배치하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연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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