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지역 내 늘봄학교 강사 ‘리박스쿨’ 관련 여부 전수조사

전민영 기자 2025. 6. 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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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리박스쿨 관련 자료 /자료제공=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받는 극우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 관련자들이 인천 내 초등학교들에서 강사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인천시교육청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내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늘봄학교 강사들의 리박스쿨 관련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날 민주당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리박스쿨 인천센터가 지난 2021년 1~2월 초·중·고등학생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6회에 걸쳐 계양구에서 '주니어 역사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실을 확인 했다고 발표했다.

강사진은 전 언론인과 국제학교 영어교사, 전 초등교사, 한의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해 강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시당은 설명했다.

이 단체의 대표가 운영하는 '글로리사회적협동조합'에서도 지역 내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제공한 사실도 확인됐다.

교육부는 이날 모든 늘봄 프로그램과 리박스쿨 간 연관성을 조사하고, 늘봄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전체 기관을 점검해 문제 사안이 확인되면 즉각 조치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교육부에서 공문이 도착하진 않았으나, 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선제적으로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 강사들의 리박스쿨 관련 여부 조사를 요청했다"며 "늘봄학교 참여 강사들이 제출한 자격증, 자격증의 발급 기관 등 서류를 바탕으로 꼼꼼하게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중으로 정식 공문 역시 각 학교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자로, 지난 2017년 6월에 설립된 아카데미 단체다.

최근 리박스쿨이 특정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 공작을 한 인물들에게 '창의체험활동지도사' 자격증을 발급하고, 이들을 학교 늘봄학교 프로그램 강사로 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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