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황교안이 지지한 김문수 이미 졌다"국힘 반응은
권성동 "어떻게 단정하나" 김문수 "단일화 노력 계속"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황교안 무소속 후보의 지지 선언을 받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이미 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친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공동선대위원장)는 시작도 되기 전에 어떻게 졌다고 단정할 수 있느냐고 반박하면서 김문수 후보에 힘을 모아달라며 이번에도 단일화를 요구했다. 김문수 후보도 계속 단일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투표일이 하루도 남지 않았는데, 아직까지 단일화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하루를 남긴 2일 페이스북에 “세밀한 조사와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는 이미 분명히 졌다”라며 “단일화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방식으로도 이길 수 없다”라고 규정했다.
이 후보는 특히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뒤 물러난 두 후보를 들어 “하나는 윤석열 탄핵에 끝까지 반대한 자유통일당 후보, 다른 하나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허우적대는 황교안 후보”라고 지목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도 김 후보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달라는 입장을 지난달 31일 전광훈 목사 집회장에서 사회자가 대독한 것을 두고 이 후보는 “이 난감한 연합체에 던지는 표는 민주주의를 두 번 죽이는 사표”라며 “그런 세력과 결코 함께할 수 없기에 수많은 상처를 입으면서도 누구보다 치열하게 이재명 후보와 정면으로 맞서 싸워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재차 ”김문수 후보는 이미 대선에서 졌다”라며 “그에게 던지는 표는 윤석열-전광훈-황교안을 면책하고 살찌우는 표다. 범보수 진영의 변화가 아닌 기득권을 수호하는 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에게 던지는 표가 범보수세력이 젊음을 바탕으로 새로 시작해 보라는 투자의 시드머니 한 표”라고 주장했다.
이에 친윤이자 김문수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공개 서신을 통해 “본투표를 하루 앞둔 지금, 민심이 크게 움직이고 있고, 그동안 침묵했던 여론이 깨어나고 있다”라며 “그런데 본투표가 시작되기도 전에, 어떻게 '이미 졌다', '어떤 방식으로도 이길 수 없다'라고 단정할 수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제는 결단할 때다. 오늘 밤, 이재명 범죄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단일화를 요구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역 광장 긴급 기자회견에서 “있어서는 안 될 계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리고, 저와 국민의힘은 깊이 반성하며 국민의 뜻과 염원을 받들어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김 후보는 이어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해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라면서도 “이준석 후보 찍으면 이재명 후보만 도와주게 된다.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단일화 노력을 하겠다. 김문수 찍으면 김문수 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후보는 뉴스타파 첫 보도로 알려진 리박스쿨 댓글 사건과 연관성을 부인했다. 그는 “막판 허위사실 유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댓글 조작의 원조 드루킹 세력이 듣도 보도 못한 듣보잡 리박스쿨로 저를 엮어 김대업 병풍, 생태탕, 김만배 신학림 가짜 인터뷰 등을 떠올리게 하는 마약 중독 같은 선거 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수신문은 ‘이준석 언어성폭력 사태’ 어떻게 보도했나 - 미디어오늘
- [영상] 김문수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만 도와줘” - 미디어오늘
- 서울교육청, ‘초등생 극우 교육’ 리박스쿨 의혹에 “단호한 조치” - 미디어오늘
- 대선 D-1, 英 가디언 “李, 한국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까” - 미디어오늘
- 뉴스타파 영화 ‘압수수색’ 유튜브 조회수 240만 돌파 - 미디어오늘
- 이재명·김문수·이준석, 가장 ‘위험한 언론관’ 누구? - 미디어오늘
- 이준석 혐오발언 ‘품위유지’ 위반 선방위 안건 상정 - 미디어오늘
- 김건희 다룬 ‘뉴스하이킥’ 중징계 취소…法 “영부인 활동 공적 관심사” - 미디어오늘
- 대선 누구 찍을지 고민이라면? 이 보도 챙겨보면 됩니다 - 미디어오늘
- [영상] 나경원 “이재명의 진심, 아니 김문수 후보의...” -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