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소재사, CATL 손잡고 유럽시장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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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들이 유럽 시장을 뚫기 위해 CATL 등 중국 배터리 기업들과 손을 잡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지박을 CATL의 유럽 배터리 공장에 내년부터 납품한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유럽 내에서 중국 배터리 기업의 입지가 강화돼 소재업체들이 이들과 손잡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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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엔켐도 추진 중
유럽 공략나선 中, 韓에 러브콜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들이 유럽 시장을 뚫기 위해 CATL 등 중국 배터리 기업들과 손을 잡고 있다.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관세 장벽에 막힌 미국 대신 유럽에 ‘올인’한 데 따른 것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과 전지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전지박은 전기차용 배터리에 들어가는 얇은 구리막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현재 헝가리 터터바녀에 연산 3만8000t 규모 전지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 110만 대 분량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앞으로 헝가리 공장의 생산 능력을 연간 10만t 규모로 키울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지박을 CATL의 유럽 배터리 공장에 내년부터 납품한다.
CATL은 2022년부터 독일 에르푸르트에 연산 14기가와트시(GWh) 규모 삼원계(NCM)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에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연산 100GWh 규모 두 번째 NCM 배터리 공장도 가동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스텔란티스와 함께 스페인 사라고사에 연산 50GWh 규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합작 공장을 세운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유럽에선 유일한 전지박 생산 공장을 운영하며 쌓은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CATL 등 새로운 고객사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도 올 하반기 준공할 예정인 데브레첸 공장(연산 10만8000t 규모)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를 CATL에 납품하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엔켐은 프랑스 됭케르크에 연산 17만5000t 규모 전해액 공장을 내년까지 세우고 CATL 등 중국 배터리 기업에 납품할 계획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유럽 내에서 중국 배터리 기업의 입지가 강화돼 소재업체들이 이들과 손잡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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