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탕 먹었더니, 가슴이 ‘펄떡펄떡’...‘심계항진’엔 나쁜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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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만 먹으면 가슴이 펄떡펄떡 뛰고 답답해진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미국 건강포털 '더헬시(Thehealthy)'에 따르면 심장박동의 이상 증상, 즉 심계항진을 일으키는 사람이 가급적 피해야 할 음식은 매운 음식, 술(알코올), 커피 등 카페인음료, 가공육류, 각종 가공식품 등 다섯 가지다.
따라서 심계항진이 나타나는 사람은 매운 음식, 알코올, 카페인 등을 피하는 게 좋다.
하지만 고추 등이 많이 들어간 매운 음식은 심장이 약한 사람에겐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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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매운 맛 때문에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탕. 중국 사천 요리이며, 매운맛 강도는 주문으로 조정할 수 있다. 가슴이 펄떡거리는 증상이 있는 사람에겐 이런 매운맛 음식이 좋지 않다. 술, 커피, 탄산음료, 초콜릿, 햄, 베이컨, 소시지 등도 피해야 할 식음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2/KorMedi/20250602181007950ujwl.jpg)
매운 음식만 먹으면 가슴이 펄떡펄떡 뛰고 답답해진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심장병 중 부정맥에 속하는 심방세동의 두드러지는 특징이 심계항진이다. 심계항진은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거나 불규칙적으로 뛰는 느낌과 함께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다.
미국 건강포털 '더헬시(Thehealthy)'에 따르면 심장박동의 이상 증상, 즉 심계항진을 일으키는 사람이 가급적 피해야 할 음식은 매운 음식, 술(알코올), 커피 등 카페인음료, 가공육류, 각종 가공식품 등 다섯 가지다. 미국 미네소타주 심장전문의 엘리자베스 클로다스 박사는 "심장전문의를 찾는 환자 중 약 16%가 가슴이 펄떡거리고 두근거리는 증상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심계항진이라는 심장박동 이상은 길게는 몇 분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장박동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에는 몇 가지 음식 외에 스트레스, 불안, 수면부족, 호르몬 변화 등이 포함된다. 특히 섭취하는 음식은 심장 리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심계항진이 나타나는 사람은 매운 음식, 알코올, 카페인 등을 피하는 게 좋다.
고추 등 향신료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추 등이 많이 들어간 매운 음식은 심장이 약한 사람에겐 좋지 않다. 심장박동 이상을 겪기 쉬운 사람은 특히 강한 매운맛에 조심해야 한다. 다만 모든 향신료를 피할 필요는 없다. 알코올과 카페인은 자극제로 심계항진에 좋지 않으니 피해야 한다. 클로다스 박사는 "알코올은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해 심장박동과 혈압을 높이며 이는 심장박동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코올은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다. 수분이 부족하면 심장박동 이상 위험이 더 높아진다. 또한 카페인은 아침 커피, 에너지 드링크에만 있는 게 아니다. 많은 차와 탄산음료, 초콜릿에도 들어 있다.
"심계항진에 좋은 음식도 많아…과일·채소·콩류·견과류·씨앗류와 지방이 풍부한 생선"
가공식품, 예컨대 사탕·베이커리식품·전자레인지용스낵·감자칩에는 설탕과 건강에 해로운 지방, 소금 등이 들어 있다. 이들 성분은 심장건강에 전체적으로 해롭다. 특히 심장박동 이상을 악화할 수 있다. 햄·베이컨·소시지 등 가공육류와 나트륨·질산염·조미료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도 식단에서 빼는 게 바람직하다. 클로다스 박사는 "가공식품을 너무 자주 먹으면 콜레스테롤·혈압 수치가 높아지고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릴 수 있다. 이들 요인은 모두 심장박동 이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심장박동 이상, 즉 심계항진이 새로 발생하거나 악화되거나 지속되거나 가슴통증·호흡곤란·현기증 등까지 나타날 경우엔 서둘러 심장전문의를 찾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장박동에 이상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음식도 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줄리아 줌파노 영양사(심장병 예방)는 "심장 리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는 과일·채소·콩류·견과류·씨앗류 등이 좋다"고 말했다. 시금치·아몬드·아보카도에는 마그네슘이, 바나나·토마토·감자에는 칼륨이, 지방이 풍부한 생선과 호두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오메가-3 지방산은 특히 심장건강에 좋다. 클로다스 박사는 "설탕과 소금이 적은 전체식품을 주로 섭취하고 매일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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