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아 니땀시 살어야' 김도영 공백 메운 윤도현 '데뷔 첫 멀티포' 활약, 위기의 KIA 구했다

오상진 기자 2025. 6. 2. 17: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도영이 없는 자리에 또 한 명의 '도니살'이 나타났다.

고교시절 김도영의 라이벌로 꼽혔던 윤도현은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5순위로 기대를 받으며 KIA에 입단했다.

불의의 부상으로 김도영이 자리를 비운 사이 윤도현은 뜨거운 타격감으로 빈자리를 메우며 또 다른 '도니살(도현아 니땀시 살어야)'로 KIA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김도영이 없는 자리에 또 한 명의 '도니살'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바로 2003년생 동갑내기 윤도현이다. 


윤도현은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윤도현의 원맨쇼, 마운드에서는 선발 아담 올러(6이닝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 호투와 불펜진의 무실점 철벽투를 앞세운 KIA는 2패 뒤 1승을 만회해 스윕패를 면했다.


윤도현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화끈하게 폭발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윤도현은 1-2 불리한 카운트에서 KT 선발 조이현의 4구째 140km/h 패스트볼을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

기선을 제압한 KIA 타선은 만루 찬스에서 김석환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3-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1회 말 올러가 흔들리며 곧바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자칫 분위기가 KT 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윤도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윤도현은 이번에도 1-2 불리한 볼카운트를 극복하고 조이현의 4구째 108km/h 커브를 받아 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4호포.

 윤도현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4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박찬호의 타석에서 초구에 2루 베이스를 훔쳐 시즌 첫 도루도 성공했다.


KIA가 1점 차(4-3)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쐐기 득점도 기록했다. 이닝의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주권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려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한 윤도현은 오선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5-3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고교시절 김도영의 라이벌로 꼽혔던 윤도현은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5순위로 기대를 받으며 KIA에 입단했다. 그러나 재능을 꽃피우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입단 첫해 시범 경기서 오른손 중수골 골절로 수술을 받아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2023년에는 1군의 부름을 받았으나 햄스트링 문제로 단 1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입단 3년 차였던 지난해 윤도현은 9월에 콜업돼 6경기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8타점 OPS 1.000으로 날카로운 타격을 뽐냈다. 이범호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윤도현은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승선해 본격적으로 1군서 활약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윤도현은 개막 후 3경기 만에 2군으로 내려갔다. 3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2루타만 2개를 터뜨리며 장타 본능을 뽐냈지만, 수비 불안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5월 22일 다시 1군의 부름을 받은 윤도현은 '친구' 김도영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지난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시즌 마수걸이 포를 신고했고, 30일 KT전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1일 KT전에서는 데뷔 첫 멀티홈런까지 기록하는 등 최근 4경기서 타율 0.529(17타수 9안타) 4홈런 5타점 OPS 1.850의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MVP에 빛나는 김도영을 향해 팬들은 '도니살(도영아 니땀시 살어야)'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불의의 부상으로 김도영이 자리를 비운 사이 윤도현은 뜨거운 타격감으로 빈자리를 메우며 또 다른 '도니살(도현아 니땀시 살어야)'로 KIA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뉴스1, 뉴시스, KIA 타이거즈 제공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