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선 끝나자마자 '채 상병 순직 사건' 임성근 전 사단장 소환

김재현 2025. 6. 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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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대구지검 출석하기로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뉴스1

2023년 경북 예천군 폭우 산사태 당시 대민 지원 과정에서 발생한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조사 중인 검찰이 21대 대통령선거가 끝나자마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소환한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지 11개월 만이다.

2일 임 전 사단장에 따르면 대구지검의 출석요구에 이달 4일 오전 9시 30분 소환조사를 받기로 했다. 임 전 사단장은 입장문을 통해 "늦어도 작년 12월에는 사건이 종결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계엄 선포와 탄핵, 대선이 치러지면서 추가 수사도 없는 상태"라며 "수사 지연 이유와 결과 시점을 물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을 겪으며 정치적 영향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기존 조사와 제출한 자료로 입장을 충분히 말했기 때문에 더 말할 내용은 없지만 수사 지연이 우려돼 출석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경북경찰청은 사건 발생 1년여 만에 이 중령 등 현장 지휘관 6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송치하고, 임 전 사단장 등 3명은 채 상병 사망과 관련한 구체적인 인과관계가 부족하다며 '혐의 없음' 처분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채 상병 유족 측이 이의신청을 하면서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로 적시됐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2월 별도 징계 없이 전역했다.

대구=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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