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기업 민원 해결사 아닌 노동자 대변인 되겠다"... 마지막 유세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차별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진보 정당 간판을 달고 나온 유일 후보인 만큼 마지막 유세도 '사회적 약자'에 초점을 맞췄다.
권 후보는 광화문 유세에서 "광장을 함께했던 노동당, 녹색당, 노동조합들, 사회운동 단체들과 함께 왔다"면서 "평등하고 차별 없는 세상이 필요하다고, 그런 세상을 진보 정당이 좀 만들라고 지지해 주신 시민들과 함께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을 몰아내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 기대로 가득 찼던 광장이 대선의 시작과 함께 형체를 감췄다"면서 "비방과 막말이 난무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익숙한 여의도식 문법들이 다시 한번 언론을 채워 가고 있다. 국민들은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열망을 놓치지 않았다고 다시 한번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권 후보는 무권리 노동자, 쿠팡 노동문제, 여성, 성소수자, 기후 생태 등을 언급하며 진보 정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비정규직과 노동 문제에 대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김 후보는 한화빌딩, 세종호텔, 구미 옵티컬 공장에서 고공 농성 중인 노동자들을 언급하며 "그들의 손을 잡고 내려오겠다"면서 "광장의 대통령은 기업의 민원 해결사가 아니다. 노동자들의 대변인이 되는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이날 하루 장애인 이동권 집회가 열린 혜화역, 최근 빵 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SPC 본사, 스크린도어 사망사고가 발생한 구의역, 여성 살해 사건이 발생한 강남역 등 비정규직과 장애인, 여성 문제를 상징하는 공간을 두루 찾았다. 권 후보는 구의역 사고 9주기를 맞아 "생명이 이윤보다 앞서는 사회,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구의역 김군 사고와 같은 불행한 사건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현모 기자 nine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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