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민심 뜨겁게 뒤집어진다"…대구서 막판 지지호소

6.2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극적인 승리를 위해 보수 텃밭의 민심을 하나로 뭉쳤다.
그는 이날 오후 4시40분께 동대구역 광장을 찾아 1시간 가량 모든 열정을 쏟아냈다.
현장에 모인 약 1만 명(주최측 추산)의 지지자들에게 큰절부터 올린 김 후보는 "민심이 지금 뜨겁게 뒤집어지고 있다"고 일성을 냈다.
이어 "해서는 안 될 비상계엄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 저와 국민의힘은 깊이 반성하며 국민의 뜻과 염원을 받들어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 후보는 "국회의 독재를 일삼고 사법 리스트에 떨고 있던 이재명 후보는 감옥에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해 대한민국 모든 권력을 다 장악해 히틀러식 총통 독재를 펼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후보는) 특검으로 정치 보복을 하겠다 한다"면서 "대법원, 대법관 협박에 사법부도 자신의 발 아래 두겠다고 한다.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 위기가 엄수되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불발된 데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다.
그는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해 송구하다"며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만 도와주게 된다. 김문수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부산과 울산, 진주를 찾으며 자신의 간접 지원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박 전 대통령 달성 사저를 가보니 너무 집에만 갇혀 계시는데 혼자만 집에서 고독하게 계시다가는 안되겠다 싶어서 '건강을 위해서라도 시민 여러분을 꼭 뵙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나오셔서 오늘 부산에 방문하셨다가 지금 울산에 가셨다. 진주도 가신다.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이 발딱 뒤집어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에는 사회복지사로 활동 중인 딸 동주씨도 무대에 올라 시민들에게 큰 절을 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김 후보의 손을 잡고 무대에 오른 동주씨는 "여러분을 대신해 아빠께 다짐을 듣고 싶어서 왔다"며 "손주들이 배울 수 있는 인격적으로 성숙한 모습 보여주시도록 노력해주고 청장년층이 노후 걱정 없도록 연금 지켜주고 취직, 집값, 결혼, 육아 조금씩 나아지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이어 "지금의 대한민국 만들어 주신 부모님들 존경받는 삶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고 자유를 지키겠다는 신념 변치 말라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에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김 후보는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경부선을 따라 올라가는 국토 종단유세를 펼쳤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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