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만명 쓰는 삼성페이 3시간 먹통
카페·편의점서 불편 속출
삼성측 "카드 연결망서 문제"

1800만여 명이 이용하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에서 2일 결제 오류가 3시간 반가량 이어지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삼성페이 온·오프라인 결제 장애가 발생했다.
앱 실행 후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연결 오류' 안내와 함께 사용할 수 없다는 문구가 떴다.
실물 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다른 카드나 현금을 이용해야 했다. 삼성페이는 오전 10시 22분께 앱 공지를 통해 "카드 결제 및 등록 시도 오류가 발생하던 현상이 해소돼 정상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다만 출근 시간대 이용자가 많은 삼성페이 교통카드의 경우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서비스라 영향이 없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페이와 신용카드사를 연결해주는 전용선 네트워크에 오류가 생겨 결제 장애가 발생했다"며 "4월 발생한 결제 오류도 네트워크 문제였지만 같은 원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삼성페이는 지난 4월 16일에 네트워크 장비 문제로 결제 오류 현상이 있었으나 3분 만에 복구됐다.
삼성페이는 2015년 출시돼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 삼성페이 이용자 수는 1856만명 수준이다. 이용 고객이 많아 불편이 더 컸다.
이날 아침 출근 및 등교 시간대에 삼성페이가 먹통이 되면서 직장인과 학생을 중심으로 고객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주로 간단한 아침 식사를 위해 편의점이나 카페 등을 찾은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이날 오류가 발생한 지 2시간이 넘어서야 장애 오류 공지가 올라왔고, 복구 완료 뒤에는 올라왔던 공지조차 다시 내려가면서 고객 안내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편의점업계에서는 삼성페이가 멈춘 시간 동안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수십 건의 고객센터 문의가 접수됐다. 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3시간 사이에 고객센터에 50여 건의 결제 문의가 접수됐다"며 "편의점의 결제 시스템과 무관하게 발생한 문제다 보니 각 업주들이 일일이 고객들을 응대하느라 차질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에서는 아침 출근 시간대에 결제가 멈추자 십수 명의 고객이 줄을 선 채 기다리는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편의점 관계자는 "결제가 빨리 안 끝나니까 손님들이 기다리다 물건을 놓고 나가는 경우도 여러 번 있었다"며 "실물 카드로 바꿔 결제하도록 안내해 큰 문제는 없었지만,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출근 시간대인 만큼 휴대폰 외에 다른 결제 수단을 소지한 경우가 많아 '결제 대란'까지 번지지는 않았다. 한 패스트푸드업계 관계자는 "오후 시간대라면 휴대폰만 갖고 나온 사람들이 곤란했을 수 있지만, 아침에는 실물 카드로 바꿔 결제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나은 기자 / 김대기 기자 /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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