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 개미, 7개월 만에 ‘팔자’…전문가 “환차손으로 비중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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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국내 투자자들이 7개월 만에 미국 주식 거래에서 팔자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의 외화증권예탁결제 금액을 보면, 지난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총 13억1084만달러 순매도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으로 '약달러' 현상이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환율 하락으로 인해 보유 중인 미국 주식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선제로 미 주식을 대량 처분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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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국내 투자자들이 7개월 만에 미국 주식 거래에서 팔자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의 외화증권예탁결제 금액을 보면, 지난 한 달 동안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총 13억1084만달러 순매도했다. 5월 매도 금액(247억7478만달러)이 매수액(234억6394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외화증권예탁결제 통계에서 순수 개인 투자자의 비중은 약 79%에 달한다. 해외 주식을 하는 개인 투자자, 곧 ‘서학개미’의 투자 흐름을 반영하는 대표적 지표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5월 개인의 미 주식 순매도 전환 배경에 1300원대로 급락한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있다고 지적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월까지만 하더라도 1480원을 넘어서며 크게 올랐지만, 지난달 100원가량 내렸다. 2일 오후 3시30분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7원 내린 1373.1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으로 ‘약달러’ 현상이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환율 하락으로 인해 보유 중인 미국 주식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선제로 미 주식을 대량 처분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환차손이 심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 주식) 비중을 줄여나가려는 게 아닌가 싶다”며 “반면 상대적으로 최근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 조기 대선 등 이벤트 때문에 좋은 편이었다. 개인들이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 증시 반등이 순매도 전환의 계기가 됐을 수 있다. 개인들은 다우존스산업평균, 에스앤피(S&P)500 지수 등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지난해 11∼12월부터 4월까지 미국 주식을 꾸준히 사 모았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이후 크게 출렁이던 미국 주식이 급반등한 지난달 매도세로 돌아섰다. 저점에 있던 증시가 크게 뛰자, 차익 실현 등 목적으로 매물을 쏟아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같은 통계를 보면, 5월 한 달 동안 매도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테슬라(약 22억2600만달러), 엔비디아(약 13억4700만달러), 팔란티어(9억2000만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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