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는 '2번 지지' 아니라는데…국민의 힘 프사로 박제됐다

유재희 2025. 6. 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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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유재희 기자]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정치적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치색 논란 중심에 서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부 보수 성향의 지지자들이 카리나를 '보수 아이콘'으로 소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논란은 지난달 27일 카리나가 빨간색 점퍼를 입고 숫자 '2'가 적힌 사진을 계정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게시물에는 장미 이모티콘도 함께 포함돼 있어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특정 정당을 연상케 한다며 정치적 메시지를 의심했다. 카리나는 논란이 일자 곧바로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쟁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후 1일 한 온라인 채널에서는 '국민의힘 갤러리' 대문 이미지가 논란이 된 카리나 사진으로 교체되며 다시 한번 관심이 쏠렸다. 해당 온라인 측에 따르면 해당 이미지는 한 30대 남성 이용자가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30분 뒤 대문 이미지는 국민의힘 로고로 교체되며 논란은 일단락됐다. 현재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이 대체 이미지로 사용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카리나의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 이미지로 설정하고 있다는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카리나가 본인의 의도와 무관하게 '2번(국민의힘 상징 번호) 지지 아이돌'로 낙인찍히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우리 아빠가 평생 연예인 사진 안 쓰던 사람인데 이번에 카리나로 프로필 사진 바꿔놨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극우 계정들이 카리나 사진으로 도배됐다", "같은 학과 사람이 카리나 사진을 프로필로 해놨다"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정치적 의도 없이 올린 사진 한 장이 거센 파장을 낳은 가운데 카리나를 둘러싼 프레이밍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재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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