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새 대통령에 '친트럼프' 나브로츠키...'친유럽' 내각과 갈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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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치러진 폴란드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무소속 카롤 나브로츠키(42)가 당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국가기도의 날 행사에서 나브로츠키 당선인과 만났고,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폴란드 야시온카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나브로츠키 당선인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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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크 정부 정책 차질 빚을 듯

1일(현지시간) 치러진 폴란드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무소속 카롤 나브로츠키(42)가 당선됐다. 민족주의 우파 야당인 법과정의당(PiS) 지원을 받으며 선거를 치른 그가 대통령에 오르면서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폴란드는 의원내각제와 대통령제가 혼합된 이원집정부제로 대통령이 군 통수권, 법안 거부권, 의회 해산권 등을 갖고 총리가 이끄는 정부를 견제한다. 특히 유럽 내 대표적인 친(親)유럽연합(EU) 인사인 투스크 총리와 달리 나브로츠키 당선인은 반(反)EU 노선을 주창하고 있어 여러 갈등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동맹보다는 국익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주장해 온 나브로츠키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이기도 하다.
2일 폴란드 가제타 비보르차 등에 따르면 이날 폴란드 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 결과 나브로츠키가 50.98%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집권 여당인 시민플랫폼(PO)의 후보로 출마한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53) 바르샤바 시장은 49.11%를 얻었다. 투표율은 71.63%였다. 지난달 치러진 1차 투표에서는 13명이 출마했지만 과반 득표 후보가 없어 트샤스코프스키(1위·31.36%)와 나브로츠키(2위·29.54%)가 결선을 치렀다. 나브로츠키 당선인은 1차 투표에서 트샤스코프스키 후보에 소폭 뒤졌지만 결선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권투 선수 및 역사학자 출신의 정치 신인인 나브로츠키 당선인은 스스로를 "애국주의 진영의 대표자"라고 묘사해 왔다. 기독교적 가치를 추종한다는 명분하에 임신중지(낙태) 범죄화를 지지했고, 동성 결혼 등 성소수자 권리도 인정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그는 'EU가 너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이러한 체제 탓에 폴란드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을 펴 왔다. 그는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축소, 유럽 난민협정 탈퇴 등을 예고한 상태다.
그는 폴란드의 안전 보장 등 국익을 위해선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해야 한다면서 트럼프 정부와의 친분을 선거 캠페인에서 과시해왔다. 트럼프 정부도 나브로츠키 당선인을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국가기도의 날 행사에서 나브로츠키 당선인과 만났고, 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폴란드 야시온카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나브로츠키 당선인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베를린= 신은별 특파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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