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검사 최초 탄핵' 안동완 사표 수리…"힘든 시기 떠나 죄송"

[더팩트 | 김해인 기자] 현직 검사로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소추됐던 안동완 서울고검 검사가 검찰을 떠났다.
안 검사는 2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어렵고 힘든 시기에 고군분투 하시는데 미력하게나마 힘을 보태지 못하고 개인적인 사정으로 떠나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창 시절 거창한 꿈보다는 사안의 진상을 찾아가는 것에 관심이 많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면서 검찰을 지원했다"며 "검사 임명장을 받았을 때 실체적 진실을 적법절차에 따라 확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고, 그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지금까지 부단히 노력해 왔다"고 떠올렸다.
이어 "은폐되거나 왜곡된 진실을 밝혀냈을 때 그 무엇보다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다"며 "그 과정에서 옳은 길로 가도록 가르쳐주시고 이끌어주시며 격려해주시고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여려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 검사는 "지금까지 함께 해준 검찰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직접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함이 마땅하나 글로 대신하는 것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또 "언젠가 '남이 베푼 은혜는 결코 잊지 말고, 내가 베푼 은헤는 빨리 잊을 일이다'라는 옛 글귀를 읽고 가슴 깊이 새긴 적이 있다"며 "앞으로 그동안 받았던 은혜를 잊지 않고 갚아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안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 검사 시절 국가정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 씨를 보복 기소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 2023년 9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안 검사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5월 안 검사의 기소에 파면할 만큼 중대한 위법이 없다며 재판관 5대4 의견으로 탄핵 청구를 기각했고, 안 검사는 직무에 복귀했다.
안 검사는 최근 서울고검 지휘부와 법무부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법무부는 이날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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