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제철, 중기사업부 매각…포항 1공장도 구조조정 돌입
中 저가 공습으로 수익성 악화
대주KC그룹과 매각 협상 진행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해 말 가동을 사실상 중단한 포항 2공장에 이어 포항 1공장마저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중국발 저가 철강재 공습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내수 부진과 트럼프발 관세 충격까지 덮치면서 사업 매각 등을 통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004020)은 포항 1공장 중기사업부를 대주KC그룹에 매각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양사 협상 막바지 단계로 조만간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주KC그룹은 대주중공업을 통해 철구조물 제작 등 철강 사업을 영위 중이다.
현대제철 중기사업부는 굴삭기 부품인 무한궤도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포항 1공장 생산 규모는 연산 20만톤(t)으로 국내 최대다. 국내에서 무한궤도를 생산하는 곳은 중소 업체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현대제철이 유일하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2/Edaily/20250602185931906tfws.jpg)
하지만 중국발 저가 제품으로 궤도 시장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가동률이 크게 하락한 상태다. 궤도가 세밀한 수작업이 필요한 노동집약적 제품인 탓에 중국과 가격 경쟁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제철은 조만간 직원들에게 매각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내주 노사 협의회를 열고 중기사업부 직원들을 다른 공장으로 전환 배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1월 포항 2공장 셧다운(폐쇄)을 추진하며 구조조정 신호탄을 쐈다. 포항 2공장은 지난해 말부터 가동이 미미한 상태로 직원 전환배치와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올해 4월에는 인천공장 철근 설비 가동을 한 달간 중단했다. 철근 생산라인 전체를 멈춘 것은 1953년 창사 이후 처음 있는 조치다. 회사는 희망퇴직, 임원 급여 20% 삭감 등 전사적 비상경영 체제도 시행 중이다.

김은경 (abcd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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