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도 반한 '내 손안의 소믈리에'
AI 와인 구독 서비스 제공
현대차·삼성화재 등 대기업
VIP 고객·직원 복지용 인기

"취향에 맞는 와인을 고르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저희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개인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해 '내 손 안의 소믈리에'를 경험할 수 있게 합니다. 와인이 단순히 술이 아닌 문화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박재정 대표(사진)가 2018년 설립한 '퍼플독'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개인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하고 배송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박 대표는 법학과를 졸업한 후 대기업 법무팀에서 근무하며 혁신에 대한 갈증을 갖고 있었다. 박 대표는 2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딱딱한 법무 업무를 하다 보니 새로움을 추구하고 싶었다"며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가 나오면 빠르게 체험해보는 '얼리어답터' 성향 덕분에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박 대표가 창업 아이템으로 떠올린 건 와인이었다. 박 대표를 포함해 퍼플독 창업 멤버 모두 와인에 대한 관심이 깊었고, 프랑스 최고 권위 와인 교육기관 '아카데미 뒤 뱅(Academie du Vin)'에서 운영한 최고 전문가 과정을 함께 이수한 경험이 있었다.
퍼플독은 단순히 와인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와인 경험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다. 특히 퍼플독은 AI 기반 취향 추천 시스템을 도입해 와인 도수와 당도, 떫은맛 같은 와인의 주요 요소를 바탕으로 스타일을 분류하고 고객의 맛 선호도를 분석해 그에 맞는 와인을 추천한다.
더 나아가 고객이 와인 공부도 할 수 있게 돕는다. 개인화된 와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와인 버틀러 서비스'를 설계한 것이다. 와인 병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와인에 대한 정보와 콘텐츠도 전달한다.
퍼플독은 국내 최고 와인 기업 간 거래(B2B) 전문 기업으로도 자리 잡았다. 현대자동차, 삼성화재, 대신증권, HD현대건설기계 등 대기업이 퍼플독을 통해 임직원 복지용이나 VIP 서비스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박 대표는 "현행 온라인 주류 판매 규제를 준수해야 하는 환경에서 많은 제약과 어려움이 따르지만, 성장세를 이어가며 더 나은 와인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경험을 서비스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아 와인을 통해 취향과 문화, 감성을 전달하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 기업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호준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우리 아이만 낳을까”...성관계도 없고 감정도 없는 ‘우정결혼’ 화제 - 매일경제
- 이준석 “김문수 이미 대선 졌다…제게 압도적 지지를” 호소 - 매일경제
- “언제까지 안 올릴거야”...한국에 날아온 경고장, IMF도 OECD도 “부가세 인상을” - 매일경제
- 이번 대선 본투표 마감, ‘오후 6시’ 아닌 ‘오후 8시’인 이유는? - 매일경제
- “한국에서 만든거 맞나요”…미국에서 초대박 행진 ‘K선글라스’ 이번엔 유럽 노린다 - 매일
- NH농협은행, 2일부터 예금금리 최대 0.3%포인트 인하 - 매일경제
- 암 투병에 전 재산 사기…은퇴·이민까지 결심했던 유명 가수 - 매일경제
- 간신히 주차했더니, 새벽에 “차 빼달라”…아파트 입주민 민원 3건 중 1건은 ‘주차’ - 매일경
-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음주 운전’ 자숙 3년, 태진아 아들 안타까운 소식 - 매일경제
-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 김혜성 활약에 반한 로버츠 감독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