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하계U대회 세종 경기 추가되나…"'유도' 개최 유력"
조직위 "세종서 유도 개최 FISU에 건의, 회신 기다리는 중"
대회 개최 불투명했던 세종시, '탁구'와 '유도' 개최 기대감

2027 충청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서 '탁구' 단 한 종목만 열 예정이었던 세종시가 '유도'까지 추가로 개최하게 될 지 주목된다.
최근 경기장 실사를 다녀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타 도시의 경기장 문제를 지적하면서 세종이 대체 개최지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2027 충청 U대회 조직위원회와 세종시 등에 따르면 FISU 국제기술위원회(ITC)는 지난해 말 유도 종목에 대한 현장 실사 당시 충북 충주시의 경기 개최 준비 상황을 문제 삼았다.
당초 충주는 태권도와 유도 경기를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FISU ITC 측은 태권도에서 유도로의 종목 전환을 위한 준비기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해당 경기장에서는 패럴 경기(태권도)도 열릴 예정이어서 같은 경기장에서의 순차 개최에 여러 문제가 예상된다는 게 FISU 측 판단이었다.
이에 조직위는 조치원읍 소재 세종시민체육관이 유도 경기장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보고 대체경기장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시민체육관을 리모델링해 유도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FISU 측에 전달했다"며 "현재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FISU가 충주 경기장 여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세종에서 유도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건의했다"면서 "시민체육관을 둘러본 FISU 관계자들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충청 4개 시도가 함께 개최하는 이번 U대회에서 자칫 한 종목도 치르지 못할 위기에 놓였던 세종시로서는 또 다른 기회를 맞게 된 셈이다.
당초 시는 종합체육시설을 새로 건립해 '탁구'와 '수구' 종목을 치를 계획이었으나, 사업성 저하를 우려한 건설업계의 외면으로 공사 입찰이 잇따라 유찰되면서 대회 개최가 사실상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다만 탁구의 경우 정부세종청사 체육관을 대체 경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최근 방문한 FISU 실사단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안드레이 흐레호로비츠(Andrzej Hrehorowicz) 탁구 종목 국제 기술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체육관을 둘러본 뒤 "국제 탁구 종목 경기장과 훈련장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FISU는 지난달 11일부터 19일까지 경기장, 훈련장, 주 선수촌(5-1생활권) 조성 현장, 폐회식장(세종 중앙공원) 예정지 등 총 16개소를 직접 방문해 점검했다.
주요 기능실, 이동 동선, 접근성 등 시설 내외부 현황 전반에 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경기장 운영, 경기 진행, 선수촌 운영, 숙박, 수송, 보안 등 주요 기능영역에 대한 준비현황도 세밀히 살폈다.
마티아스 레문트(Matthias Remund) FISU 사무총장은 "이제 충청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점검과 피드백으로 대회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7 충청U대회는 전 세계 대학생 선수들이 참여하는 국제종합경기대회로,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세종·충북·충남 4개 시도에서 열린다. 양궁, 펜싱, 체조 등 18개 종목에 150개국, 약 1만 5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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