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EU, 안보·국방 대화 개시 합의

박석호 2025. 6. 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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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등 서방과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필리핀이 유럽연합(EU)과도 안보·국방 대화 협의체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부 장관과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2일 공동 브리핑을 갖고 외국의 내정 간섭·사이버 공격과 같은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날로 장관은 "안보·국방 대화를 통해 국경을 초월하는 새로운 안보 위협, 사이버 공격, 외국의 내정 개입·정보 조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단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새로운 대화가 EU와 필리핀이 국방 협력을 심화하고, 안보 문제에 대한 전문 지식을 공유하며, 공동의 계획을 모색할 수 있는 "전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대화는 2012년에 체결됐고 2018년에 발효된 필리핀과 EU 간 협력 협정의 일환으로 마련됐습니다.

칼라스 고위대표는 타이완과 남중국해 등지에서 중국의 활동에 대한 EU의 '레드라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강압적인 행위를 포함해 현 상태의 어떠한 일방적인 변경도 거부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EU는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를 수호하고 평화를 증진하며, 남중국해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공동의 우려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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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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