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워싱턴대, 장내 T세포 조절 메커니즘 새 분석법 개발

김동성 2025. 6. 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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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개 TCR 분석, 염증 항원 정밀 규명
면역치료제 개발 위한 기초연구 새 전기
정지선 워싱턴대 박사후연구원(왼쪽), 이재우 아주대 교수.

아주대학교는 생명과학과 이재우 교수와 미국 워싱턴대 치 송 시에(Chyi-Song Hsieh) 교수 공동 연구팀이 장내 T세포 수용체(TCR)를 분류하고 체계화하는 새로운 분석법을 확립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장내 면역 환경에서 T세포가 음식물과 미생물 유래 항원을 어떻게 인식하고 조절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며, 앞으로 장내 염증 관련 면역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생쥐를 특정 병원체 무균(SPF), 무균(GF), 무항원(AF) 등에서 사육하며 T세포 수용체를 자기 항원, 음식물 항원, 미생물 유래 항원에 의존적인 TCR로 분류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2만 개 이상의 TCR을 분류한 체계 지도를 완성하고, 염증성 장 질환의 원인이 되는 T세포 항원 특이성에 대한 심층 분석도 수행했다.

특히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장내 세균과 TCR 간 복잡한 상호작용을 추적한 결과, 생쥐 사료의 콩단백질이 만성 장내 염증 반응의 항원임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음식물 성분별 추적과 장내 세균-면역 상호작용 분석을 결합해, T세포, 음식물, 미생물 간의 복잡한 관계를 정밀하게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재우 교수는 “새롭게 제시한 연구 기법은 T세포 수용체의 숲과 나무를 함께 볼 수 있는 분류 체계”라며 “장내 염증 상황에서 T세포를 자극하는 음식물 및 장내 세균 유래 항원을 규명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가 장내 염증, 음식물 알레르기 등 면역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면역학 분야 저명 저널 'Immunity' 5월호에 게재됐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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