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로이드 선급 MOU…글로벌 군함 시장 잡는다

한화오션이 군용 함정 건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선급인 로이드 선급과 손을 잡았다. 글로벌 해양 방위산업 시장에서 한화오션의 수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마덱스) 2025에서 로이드 선급과 ‘해외 함정 수출을 위한 설계 인증 및 품질 보증 협력에 관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선급은 선박이 국제 규정에 따라 안전하게 설계·건조됐는지 검증하는 제3의 독립기관이다. 군용 함정의 경우 선급 인증은 해당 선박이 국제 해군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다.
로이드 선급은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 3대 선급 중 하나다. 국제 해양 방산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공신력과 기술 표준 영향력을 갖고 있다. 로이드 선급의 인증을 받으면 세계 각국 해군의 품질 검사는 수월하게 통과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로이드 선급의 함정건조기준을 설계 단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해외 고객이 요구하는 설계 인증(AIP)을 조기에 획득하면서 건조 전 단계부터 규정 적합성을 체계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한화오션은 로이드 선급과 △기술 규정 해석 △품질관리 절차 수립 △수출 대상국 정부 및 해군 대상의 공동 기술 마케팅 등에서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해양 방산 시장은 2033년 1103억달러(약 151조50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711억달러) 대비 1.5배 커진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인도·태평양, 북극항로 등에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함정과 잠수함 등 특수선 사업에서 1조5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특수선 사업부 영업이익은 1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늘어났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국가별 다양한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이를 선급이 공식적으로 보증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K해양방산의 선두주자로 세계적인 선급인 로이드와의 모범적인 협력을 통해 수주 낭보를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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