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파워랭킹 1위, 다저스가 아니다? 3년 전 96패 팀이 1위로…'60경기 39승' 선두 질주! 41년 만의 우승도 '정조준'

한휘 기자 2025. 6. 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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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3년 전 96패로 하위권에 머물렀던 팀이 이제 메이저리그(MLB) '파워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각) 패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6월 첫 주 팀 파워랭킹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주 랭킹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다. 지난주 3위를 지켰던 디트로이트는 이번 주 들어 1위로 뛰어오르며 올 시즌 처음으로 파워랭킹 선두에 섰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한 주간 치른 6경기에서 5승 1패를 쓸어 담았다. 주중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3연전을 스윕했고, 뒤이어 치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아메리칸 리그(AL) 중부 지구 라이벌 맞대결에서도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2일 현재 디트로이트의 시즌 성적은 39승 21패(승률 0.650)로 MLB 전체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렸다. 구단 역사를 살펴봐도 첫 60경기에서 39승을 거둔 것은 마지막으로 월드 시리즈를 제패했던 1984시즌(44승 16패) 이후 41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놀라운 성과다. 2010년대 후반부터 디트로이트는 오랜 기간 중하위권을 전전하며 기약 없는 리빌딩을 진행해 왔다. 2019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2번째로 많은 114패(47승)를 기록하는 아픔도 있었다.


그러다 지난해 8~9월에만 34승을 쓸어 담는 뒷심을 발휘하며 86승 76패의 성적으로 8년 만에 5할 승률을 달성했다. 와일드카드 순위표에서도 3위에 올라 10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심지어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둬 '업셋'을 일으켰다. 지구 라이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한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비록 졌으나 5차전까지 끌고 가는 집중력을 발휘해 박수받았다.

올 시즌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후반기의 기세를 초장부터 선보이고 있다. 일단 타선이 좋아졌다.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의 팀 OPS는 0.685로 AL 15개 팀 중 4번째로 낮았다. 그런데 올 시즌은 0.725로 4번째로 높다. 팀 득점(296점)은 뉴욕 양키스(319점) 다음으로 많다.


'만년 유망주' 꼬리표가 붙어 있던 스펜서 토켈슨이 홈런 14개에 OPS 0.865로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시즌 타선의 중심이던 라일리 그린의 활약도 여전하다. 심지어 디트로이트 입단 후 3시즌 간 OPS가 0.610에 그쳐 '먹튀'라는 악평을 듣던 하비에르 바에스가 외야 전향 후 살아나며 OPS 0.755를 기록 중이다. '되는 집안'의 표본이다.


마운드도 탄탄하다. 지난해 AL 사이 영 상 수상자인 타릭 스쿠발은 올 시즌도 12경기 75⅔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호투해 사이 영 상 2연패에 도전한다.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던 케이시 마이즈도 9경기 51이닝 6승 1패 평균자책점 2.82로 꽃을 피우고 있다.


불펜에서도 윌 베스트와 토미 케인리가 나란히 호투하며 최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덕분에 디트로이트의 팀 평균자책점(3.17)은 AL에서 3번째로 낮다. 공수 밸런스가 훌륭하다.

이에 포스트시즌을 넘어 월드 시리즈를 향한 기대감도 커진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기에 더욱 희망적이다.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디트로이트의 월드 시리즈 우승 확률을 21.4%로 전망했다. MLB 3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디트로이트의 마지막 월드 시리즈 우승은 41년 전이다. 진출만 놓고 봐도 2012년이 마지막이다. 오랜 리빌딩을 마치고 13년 만에 대권에 도전할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같은 주차 파워랭킹에서 LA 다저스는 2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주 5위였던 시카고 컵스가 3위로, 6위였던 뉴욕 메츠가 5위로 올랐다. 반대로 지난주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4위로, 4위 뉴욕 양키스는 6위로 밀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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