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손흥민 무리시키지 않겠다…이라크전 출전은 신중히"

최대영 2025. 6. 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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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이라크 원정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의 몸 상태에 따라 출전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표팀은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라크로 출국했으며, 오는 6일 바스라에서 열릴 B조 9차전에서 최소한 무승부만 거두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하지만 대표팀 분위기와 달리 손흥민의 컨디션은 아직 미지수다. 최근 토트넘 소속으로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시즌 막판 발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했고, 결승전에서도 제한적으로 출전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손흥민의 의지와 상태를 충분히 들었다"며 "현지 상황과 손흥민의 몸 상태를 보고 어느 경기에서 활용할지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쿠웨이트와의 마지막 홈 경기도 남아 있어 이라크전에서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반면 황희찬과 이강인 등 다른 해외파는 몸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훈련도 충분히 했고, 한국에서 잘 쉬면서 준비한 만큼 체력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최근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황희찬도 울버햄프턴에서 한 시즌을 무난하게 마쳤다.
이라크 원정은 경기 외적으로도 험난하다. 현지는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돼 있어 대표팀은 최소 인원으로 구성됐고, 언론도 동행하지 않는 특수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른다. 낮 기온이 40도를 넘는 폭염도 큰 변수다. 홍 감독은 "최근 한국 날씨도 더웠기에 어느 정도 적응은 됐을 것이라 본다"면서도 "열악한 환경, 일방적인 응원 등 많은 어려움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월드컵 본선행이 눈앞에 다가온 지금, 대표팀은 남은 두 경기에서 전략적 운영과 선수 컨디션 관리라는 두 가지 과제를 안고 이라크로 향했다. 홍 감독은 "이틀 동안 팀을 잘 맞춰 좋은 경기력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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