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에 정면 돌파···하버드, 사상 처음으로 중국인 여학생 '졸업 연설'

외국인 유학생 비자 취소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하버드대학교가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인 여학생을 졸업 연설자로 내세웠다.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하버드대 졸업식에서 행정대학원 국제개발학 석사 학위를 받은 루안나 장(25)이 연설자로 나섰다. 중국인 여학생이 하버드 졸업식에서 공식 연설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연설에서 “우리는 다르게 생각하고, 투표하고, 기도하는 사람들을 단지 ‘틀렸다’고만 여겨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종종 그들을 ‘악하다’고 오해하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하버드대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외국인 유학생 입학 제한, 정부 보조금 중단, 면세 지위 박탈 위협 등 압박 속에서도, 법적 대응을 포함해 학교의 정체성과 권리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미국 국토안보부는 지난달 22일 하버드대의 유학생·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인증을 종료하고 외국인 유학생 등록 권한을 박탈했다. 하버드 측은 즉시 연방법원에 이 조치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본안 판결 전까지 효력을 중단시킨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버드대를 겨냥해 외국인 유학생 명단 제출을 요구하며 “이들이 문제를 일으킬 인물인지, 극단주의 지역 출신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장 씨가 과거 중국 정부와 연관된 NGO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는 의혹도 일부 제기됐다. 자신을 공화당 관계자라고 밝힌 알렉산더 뮤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장 씨는 중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는 단체와 연결돼 있으며 그의 발언은 시진핑 주석의 외교 수사를 반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인애 기자 li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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