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단일화 못해 송구…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된다”

김우성 2025. 6. 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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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광장 유세 전 긴급입장문 발표
비상계엄 사과하며 대대적 개혁 약속
“이재명, 감옥갈 처지에서 기사회생…
헌정질서·민주주의 위기 엄습해온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일을 하루 앞둔 2일 부산역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6.2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한 데 대해 지지자들 앞에 사과하며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고 보수진영의 총결집을 호소했다.

2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 나타난 김 후보는 긴급입장문을 통해 “김문수를 찍으면 김문수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먼저 이전의 비정상적 당정관계와 비상계엄 사태, 강제단일화 파동 등을 겨냥한 듯한 ‘대대적인 당무 개혁’을 약속했다.

그는 “있어서는 안 될 비상계엄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새로운 각오와 자세로 당내 민주주의, 당과 대통령의 수평적 관계, 대통령의 당무 불개입 등 과감한 당 혁신을 추진하겠다.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지 않고 약속한 건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사법리스크에 떨던 이재명 후보는 감옥에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해 이제 대한민국 모든 권력을 장악하며 히틀러식 총통 독재를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특검을 가동해 정치보복을 하겠다고 한다. 반대세력 숙청과 국회 이재명 일극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라며 “대법관 협박에 셀프방탄법 강행 예고 등 사법부도 발아래 두겠다고 한다.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위기가 엄습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미래세대에 빚더미를 던지는 현금살포 포퓰리즘 공약을 밀어붙이겠다고도 한다. 그의 ‘반기업·반시장·친노조’ 정책은 더욱 거세져 경제는 뒷걸음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1일 서울 강서구 화곡역 사거리 유세에서 어린아이를 안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6.1 /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김 후보는 이뿐 아니라 “막판 허위사실 유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원조 드루킹 세력이 리박스쿨로 나를 엮어 김대업 병풍, 생태탕, 김만배·신학림 가짜인터뷰를 떠올리게 하는 마약중독 같은 선거공작을 펼치고 짐로저스의 지지선언이라는 희대의 글로벌 사기극까지 연출하고 있다”고도 했다.

입장문 발표 막바지 김 후보는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못해 송구한 말씀 드린다”며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만 도와주게 된다. 김문수를 찍으면 김문수가 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은 진실이 거짓을 이기고 선이 악을 이기는 날, 독재가 아닌 자유를 선택하는 날, 괴물독재를 몰아내고 정의와 법치를 세우는 날”이라며 “국민들이 상상 못한 개혁을 추진하겠다. 국정운영의 근본부터 바꿔서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목청 높여 약속했다.

/김우성 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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