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1위 지킨 삼성, 갤럭시 A36으로 韓 시장 방어 나선다

삼성전자가 올해 1·4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는 갤럭시 A36를 선보이며 점유율 방어에 나선다. 국내에서 보급형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가성비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해 1·4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기존 31%에서 33%로 올랐다. 2위 모토로라의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하면서 점유율도 21%에서 19%로 하락한 것과는 확연히 대조되는 성적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멕시코 등 주요 국가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며 “삼성은 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이 갤럭시 A06만 있어 출하량이 감소했지만, 더 고가 가격대에서 4G·5G 버전을 모두 제공하면서 존재감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샤오미는 레드미 노트14, 애플은 아이폰16e를 앞세워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 26% 증가하면서 점유율도 17%, 8%로 뛰었지만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여전히 컸다.
갤럭시 A36는 6.7형 슈퍼 AMOLED(2340x1080) 화면, 최대 1900니트 밝기, 퀄컴 스냅드래곤6 3세대, 후면 5000만 화소 광각+800만 화소 초광각+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전면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45W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게 눈에 띈다. 해외에서는 6/8/12GB 램, 128/256GB 내장메모리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지만 국내에서는 6GB 램+128GB 내장메모리 모델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제품은 전작과 달리 마이크로SD 슬롯을 제공하지 않아 메모리 확장이 불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안방인 한국에서 시장 점유율이 줄어드는 추세여서 어느 정도 방어가 필요한 상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60%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p 떨어졌다. 반면 애플 점유율은 39%로 전년 동기 대비 4%p 상승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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