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3시간 넘게 일부 장애···“해킹 아닌 네트워크 문제”
실물카드 없던 이용자들 큰 불편
삼성전자 “오류현상 완전히 복구”

가입자 1700만 명이 넘는 국내 최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2일 세 시간 이상 장애로 실물 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삼성전자(005930)는 해킹과는 무관한 카드사와 전용 네트워크 문제 때문으로 오류를 완전히 복구했다고 밝혔다.
삼성페이는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알 수 없는 이유로 장애를 일으켰다.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은 실행됐지만 지문 인식을 해도 ‘결제 준비 중’이라는 메시지만 뜬 채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모드로 넘어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용자들은 수차례 결제 과정을 반복하느라 애를 먹었다. 그나마 실물 카드나 현금을 소지한 사람은 결제했지만 스마트폰만 들고 나온 경우 구매를 포기해야만 했다.
한 30대 직장인은 “출근길에 커피를 사 마시려다 빈손으로 나왔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바쁜 시간에 여러 차례 결제를 시도하느라 시간만 뺏겼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도 ‘삼성페이 쓰는 사람들은 실물 카드를 꼭 챙기라’ 같은 내용의 결제 오류 관련 게시 글이 잇따랐다. 다만 삼성페이와 연동된 네이버페이 결제 서비스는 정상 작동했다.
삼성페이를 운영하는 삼성전자는 즉각 복구에 나섰지만 원인을 찾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결국 오류 발생 3시간이 훌쩍 지난 오전 10시 30분께 삼성페이가 정상 작동했다. 삼성전자는 공지사항을 통해 “카드 결제 및 등록 시도 시 오류가 발생하던 현상이 해소돼 정상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
삼성페이는 4월 16일에도 네트워크 장비 문제로 오류가 발생했다. 당시에는 3분 만에 바로잡아 정상 가동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장애는 상대적으로 복구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카드사와 삼성페이를 연결하는 전용 네트워크에서 문제가 생겼다”면서 “오류를 확인해 완전히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해킹 등 외부 침입에 따른 현상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삼성페이는 이용자로부터 요금을 받고 있지 않는 만큼 별도 보상 조치는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페이는 2015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 3월 기준 사용자 1700만 명, 누적 결제액 300조 원을 돌파했다. 삼성페이는 지난해부터 모바일 결제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용을 비롯해 디지털 키와 티켓, 멤버십, 쿠폰, 탑승권, 모바일 신분증, 전자증명서 발급 등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삼성월렛으로 통합됐다. 모바일 신분증은 블록체인과 실시간으로 연동되고 개인정보는 삼성전자 모바일 플랫폼 ‘삼성녹스’를 통해 안전하게 보관된다. 단 결제 서비스는 ‘삼성 페이’라는 이름을 계속 쓴다.
한국갤럽의 지난해 스마트폰 사용 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69%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절대적 점유율에 힘입어 삼성페이는 국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애플페이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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