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의 손맛, 감귤의 향.. 가오슝에 스민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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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을 손에 쥐고, 해녀복을 입고, 그 안에서 내밀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
가오슝의 해녀 카페에서 시작된 이러한 움직임이, 아시아 남부권 전체를 향한 새로운 확산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제주의 감각적인 마케팅 행보가 주목됩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에 참여해, 해녀 문화와 향토 미식을 주제로 한 제주관광 홍보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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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 거리 위 제주 감성.. 3만 인파 몰려 ‘찐 반응’ 폭발
직항 확대+SNS 공략+해녀 콘텐츠.. 남부권 ‘체류형 전략’ 가동

# 이제 제주는 단지 떠나는 섬이 아닙니다.
감귤을 손에 쥐고, 해녀복을 입고, 그 안에서 내밀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이 되고 있습니다.
해녀의 숨비소리, 제주산 드립커피의 여운, 그리고 감성적 포토존까지.
제주가 직접 대만의 경제 중심지로 걸어 들어가 현지 감각을 건드렸습니다.

가오슝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에서 제주가, ‘기억에 남는 여행’에 ‘지속되는 경험’을 더해 관광 경계를 확장했습니다.
단기 홍보전을 넘어 제주 관광 전략의 새로운 이정표를 더했다는 평가입니다.
제주는 지금, 몸으로 기억되는 관광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단기 체류를 유도하던 ‘스쳐 지나가는 섬’에서, 체험과 공감을 축적해 나가는 ‘머무는 섬’으로의 전환이 가시화되고 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가오슝의 해녀 카페에서 시작된 이러한 움직임이, 아시아 남부권 전체를 향한 새로운 확산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제주의 감각적인 마케팅 행보가 주목됩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에 참여해, 해녀 문화와 향토 미식을 주제로 한 제주관광 홍보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일 밝혔습니다.
행사 장소는 가오슝의 복합문화공간 보얼예술특구. 이틀 동안 약 3만 3,000명의 관람객이 몰렸으며, 제주 부스는 연일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대만 제2의 도시이자 남부 경제권의 중심인 가오슝은, 세계 3위 규모의 컨테이너 항만을 보유한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제주가 전략적으로 접근 중인 핵심 시장 중 하나입니다.

‘제주 해녀 카페’로 꾸며진 제주 부스는 감귤 슬러시와 드립커피 시음, 해녀복 체험, 현장 설문과 SNS 팔로우 이벤트 등 체험 중심 콘텐츠로 구성돼 관람객의 몰입을 유도했습니다.
포토존에서 해녀복을 입고 사진을 남기는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인증샷을 실시간 공유하는 MZ세대까지, 현장 반응은 전 세대를 아울렀습니다.

현지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대만 공영방송 RTI(Radio Taiwan International)는 제주관광공사 현학수 본부장을 현장에서 직접 인터뷰하며, 제주 부스의 현장 열기와 브랜드 전략에 주목했습니다.
더불어 제주관광공사에서 위촉한 대만 MZ 서포터즈 ‘JJ프렌즈(Jeju Friends)’는 SNS를 활용해 해녀 카페 체험과 현장 분위기를 실시간 공유하며, 온라인 파급력 확대에 기여했습니다.

이번 로드쇼는 단발성 홍보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가오슝시 관광국 및 현지 주요 여행사·항공사들과 실무 협의를 갖고, 제주~가오슝 직항노선을 중심으로 한 공동 마케팅 방안을 구체화했습니다.
현재 티웨이항공이 주 4회 정기 운항 중이며, 오는 30일부터 타이거에어도 주 4회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어, 제주 접근성은 대만 남부권을 중심으로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올해 1분기 제주를 찾은 대만 관광객은 약 5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7% 증가했습니다.
특히 남부 지역에서 유입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지면서, 가오슝을 중심으로 한 지역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제주관광공사는 해녀, 감귤, 여름 액티비티 등 ‘제주 고유의 손맛’이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여름 시즌까지 체험형 홍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해 가오슝 미식축제의 ‘해녀 포차’ 운영,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와 연계한 콘텐츠 전략 등 기존 성과를 연결해, 제주의 감성과 정체성을 살린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대만 관광객의 제주 방문은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국제 직항노선의 안정화와 체험 중심의 현지 홍보를 통해 제주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관광 수요 확대를 본격적으로 견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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