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기천, 이재명 지지자인데…김문수가 동의 없이 '특보 임명장' 날렸다

[TV리포트=유재희 기자] 배우 김기천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비판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을 받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김기천은 이에 대해 동의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천은 2일 자신의 계정에 "아침부터 도대체 무슨 일인가"라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을 공개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김기천은 지난 1일부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 본부 5본부 정책특보로 임명됐다.
이에 대해 김기천은 "○○, 운이 트이네. 투표 했는데 진작 줬어야지"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임명장 받았으니 잠바와 삼겹살 두 근, 소주 한 병도 보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기천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또한 그는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역사에 기록된다. 부역질 하지마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체포 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도끼로 문을 부수고 총을 쏴서라도 싹 다 끄집어내라. 체포하러 갈 때 송곳도 보이지 않게 갖고 가서 빨리 움직이지 않거나 말을 안 듣고 이 핑계 저 핑계 대거나 하면 뒤나 옆에서 찔러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불특정 다수에게 동의 없이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을 발송한 사실로 논란에 휩싸였다. 부산교사노조는 지난달 13일 임명장을 받은 부산 지역 교사 133명의 문자 캡처와 위임장을 문제 삼아 문자 발송자 2명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고발했다. 부산교사노조는 "교사들의 개인정보가 본인 동의 없이 특정 정당에 제공된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라며 "이름, 직급,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된 정황이 크다"고 주장했다.
유재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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