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성추행 인정했던 나상현, 돌연 입장 번복…"도의적 책임"

술자리에서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던 밴드 나상현씨밴드 보컬 나상현(30)이 돌연 "성추행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입장을 바꿨다.
나상현 소속사 재뉴어리는 2일 "나상현과 상황을 면밀히 돌아보고 확인한 바, 온라인상에 올라온 나상현을 향한 폭로성 게시글에 언급된 행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달 SNS(소셜미디어)엔 나상현이 과거 술에 취한 척 여성 허벅지를 만졌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나상현이) 여자가 취했으면 손을 그대로 두고, 안 취해서 뭐라고 하면 깜짝 놀라며 실수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나상현은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과거 음주 후 구체적인 정황이 잘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 작성자분께 상처를 드리게 됐다"며 "늦게나마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약 3~4년 전 음주 상태의 언행을 지적받고 크게 반성한 뒤 주변인 도움도 받으며 꾸준히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했다"며 "앞으로 이와 관련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깊이 반성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과에도 공연계는 손절 움직임을 보였다. 서울재즈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인천펜타포트록페스티벌 등 주요 음악 페스티벌은 나상현씨밴드 출연을 취소했다. 일부 대학 축제에도 섭외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나상현은 해당 제보가 공개된 직후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의적 책임을 전제로 한 입장문을 선제적으로 게재했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의 피해 주장 앞에선 침묵하기보다 제기된 논란에 대한 사과 입장을 먼저 전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대응이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또 "나상현이 언급한 시점(약 3~4년 전)은 음주량이 늘어난 시기에 생활 습관을 점검·개선해 온 기간을 설명한 것"이라며 "해당 표현이 사건을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점을 나중에 인지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설명 없이 마음을 전하고자 했던 시도가 사실관계를 오인하게 하고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무분별한 추측성 발언과 비방을 삼가 달라"고 덧붙였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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