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식수원인 운문댐, 가뭄 '주의' 단계로 올라
물 유입량은 하루 23만 톤인데 38만 톤 나가
대구 지역 용수 낙동강 물로 대체해 공급하기로

대구와 경북 남부에 물을 공급하는 낙동강 유역의 운문댐 가뭄대응단계가 '주의' 단계로 오르면서 환경부가 댐 용수 비축 대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운문댐 가뭄단계가 '관심'이 된 이후 댐에 유입되는 물은 하루 평균 23만 톤(t)에 불과한 반면, 댐에서 빠져나가는 용수량은 하루 평균 38만4,000톤이라 저수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경북 청도군에 위치한 운문댐은 대구와 경북 경산·영천시, 청도군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한다.
운문댐과 같은 용수댐의 가뭄단계는 '정상-관심-주의-심각'으로 나뉘는데, 운문댐 유역은 올해 들어 이번 달 1일까지 누적 강수량이 232.4㎜로 예년과 비교할 때 강수량 78.4%에 그쳤다. 그 여파로 연초에는 저수율이 60%를 넘겼던 운문댐은 2일 기준 저수율이 39.2%로 떨어졌다.
이에 환경부는 하천유지용수(하루 최대 7만8,000톤)와 농업용수(하루 최대 2만 톤)의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줄이는 한편, 운문댐에서 공급해 온 대구 지역 생활·공업용수(하루 22만8,000톤) 중 최대 10만7,000톤을 낙동강 물로 단계적으로 대체 공급하기로 했다.
전국의 14개 용수댐 중 운문댐과 함께 낙동강 유역의 영천댐도 가뭄단계가 올해 2월 19일부터 계속 '주의' 단계인 상황이다. 이승환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댐 가뭄 상황에 진입한 낙동강 권역 영천댐, 운문댐의 용수 비축을 위해 선제 대응하고 있다"면서 "저수량과 용수 공급 현황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댐 용수를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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