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반성문→부인'…나상현, 입장 번복 논란 확산 [공식 입장]

이유민 기자 2025. 6. 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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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현씨밴드SNS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인디밴드 나상현씨밴드의 보컬 나상현이 성추행 의혹에 대해 입장을 번복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2일 인디 뮤지션 나상현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이 온라인상에서 확산된 가운데, 소속사 재뉴어리가 공식 입장을 내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폭로글은 나상현이 과거 음주 자리에서 여성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내용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히 퍼졌다.

이에 대해 나상현은 지난 5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기억이 명확하지 않지만, 불쾌함을 느꼈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개인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오래 전 지적을 받은 뒤 행동을 돌아보고 개선하려 노력해왔다"며 깊은 반성의 뜻도 함께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소속사 공식 입장문은 사뭇 결이 다르다. 소속사 재뉴어리는 "아티스트가 도의적 책임감을 바탕으로 먼저 입장을 밝힌 것이지, 제기된 내용 자체는 사실이 아니다"며 "논란이 된 시기는 생활 습관을 점검하며 음주량을 줄이던 시기였고, 표현이 부적절하게 오해를 불러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아울러 "내부 검토가 늦어 입장 표명이 지연된 점 또한 사과드린다"며 "나상현씨밴드 멤버들에 대한 무분별한 비방과 추측은 자제해 달라"고 전했다. 현재 법률 대리인을 통해 공식 대응을 준비 중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나상현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에서 엔터테인먼트학을 전공했다. 2014년 '늦은 새벽' 앨범으로 데뷔한 이후 싱어송라이터로서 꾸준히 활동하며 팬층을 넓혀왔다. 이번 논란으로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된 가운데, 진실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이하 나상현씨밴드 소속사 재뉴어리 공식 입장

안녕하세요. 주식회사 재뉴어리입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소속 아티스트 나상현을 향한 폭로성 게시글로 인해 혼란과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와 같은 사안에 대해 소속사 내부 체계 부재로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또한 사과드립니다.

먼저, 아티스트는 해당 제보가 공개된 직후,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의적 책임을 전제로 한 입장문을 선제적으로 게재한 바 있습니다. 이는 누군가의 피해 주장 앞에서는, 침묵하기보다 제기된 논란에 대한 사과의 입장을 먼저 전해야 한다는 아티스트의 생각에서 비롯된 대응이었습니다.

아티스트와 상황을 면밀히 돌아보고 확인한 바, 해당 게시글에 언급된 행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또한 아티스트가 언급했던 시점은, 음주량이 늘어난 시기에 생활 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해 온 기간을 설명한 것이었습니다. 해당 표현이 사건을 인정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다는 점은 입장문 게재 이후에야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충분한 설명 없이 마음을 전하고자 했던 시도가 사실관계를 오인하게 하고,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다시 한번 미숙한 대응으로 인해 놀라셨을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여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더불어 나상현씨밴드 멤버들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성 발언과 비방을 삼가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리며, 당사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하여 대응 체계를 마련 중에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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