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 제주서 발생
몸살·결막충혈 등 증세 나타나
임신부는 '소두증' 기형 가능성 주의
방역당국, 모기에 의한 전파 우려
"치료제 없어 모기 물리지 말아야"

올해 첫 국내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환자가 제주에서 나왔습니다.
오늘(2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제주에서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감염된 환자는 40대 A씨로 오한과 근육통 등 몸살 증세와 결막 충혈 등 지카바이러스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됩니다.
주소지는 경기도지만, 현재 업무상 이유로 제주에 머무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지난달 중순 9일간 인도네이사를 여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역당국은 이 시기 A씨가 모기에 물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발생한 환자는 전국적으로 16명으로, 이 기간 제주에서 발생한 환자는 A씨가 처음입니다.
지카바이러스는 지난 2016년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됐습니다.
증상은 점구진성 발진과 발열, 결막충혈, 관절통, 근육통 등이 나타납니다. 대부분 경미한 증상이지만 임신 중 감염되면 소두증 등 선천성 기형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잠복기는 3~14일입니다.
감염 경로는 성접촉, 수혈, 모자간 수직감염, 실험실 감염 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모기 물림에 의한 전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A씨를 물었던 모기가 다른 사람을 물 경우 지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 환자 격리가 의무화된 감염증은 아닙니다.
방역당국은 환자 거주지와 생활지역 반경 200m 내에서 모기를 채집해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특별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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