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기천 "아침부터 이게 무슨 일"…국힘 특보 임명장에 분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비판했던 배우 김기천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기천은 지난 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침부터 이게 무슨 일이냐"며 국민의힘 임명장을 게재했다.
김기천이 게재한 사진에는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 5본부 정책특보에 임명한다는 내용이 담긴 임명장이 담겨 있다.
그가 받은 문자에는 '선생님께서 국민의힘 선대위 임명에 동의하신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주시길 바란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문자 메시지에는 임명장 외에도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이력 등을 볼 수 있는 '웹페이지'도 쓰여 있다.
김기천은 "관운이 트인다. 투표했는데 진작 줬어야지"라며 "임명장 받았으니 잠바도 보내고 삼겹살 두근, 소주 2병도 보내라"고 썼다. 또 "내일은 대통령 선거일이다. 투표는 일찍 하는 게 좋다. 정책특보 올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당시 방송 장면을 캡처해 올린 뒤 "역사에 기록된다. 부역질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이후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에 "사람들이 많이 운다. 이제 한화만 잘하면 된다"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SKT 유심(USIM)칩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큰 상황에서 본인 동의 없이 '대통령 후보 특보 임명장'을 발송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충남지부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서 발송한 교육특보 임명장을 받은 교사는 충남에서만 최소 440명이었다.
전교조 측은 "교사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가 어디서 어떻게 유출됐는지, 국민의힘이 이것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철저한 수사와 함께 합당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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