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늘봄강사 9천여명 활동…채용·교육내용 점검 부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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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초등학교 늘봄 강사로 약 9천여명이 1만6천여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시도교육청은 극우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 의혹과 관련 있는 강사나 프로그램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강사 채용이나 교육 프로그램 선정에 이를 점검할 수 있는 절차나 과정이 매우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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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역마다 여건달라…전수조사 지침 나오면 파악 계획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전남지역 초등학교 늘봄 강사로 약 9천여명이 1만6천여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시도교육청은 극우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 의혹과 관련 있는 강사나 프로그램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강사 채용이나 교육 프로그램 선정에 이를 점검할 수 있는 절차나 과정이 매우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시교육청은 2일 "관내 초등학교에 극우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 의혹과 관련한 늘봄학교 강사나 프로그램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리박스쿨이 댓글 공작 참여자를 늘봄학교 강사로 채용하고 서울 시내 일부 초등학교에 늘봄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긴급 현황조사를 벌였다.
지난해 말 기준 광주 시내 초등학교 155곳에 채용된 늘봄학교 강사는 3천833명으로 모두 7천363개의 늘봄 프로그램이 운영됐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시교육청은 내다봤다.
시교육청은 이들 프로그램과, 논란이 된 서울 시내 10개교 늘봄학교에 제공된 리박스쿨 교육 프로그램의 유사성이 있는지 조사했으나 별다른 특이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리박스쿨에서 발급했다는 창의체험활동지도사 자격증을 학교에 제출한 강사도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내용까지 모두 살펴보지 못했지만 프로그램 이름과 그동안의 학부모·학생들 불만이나 민원사항을 교차 점검해 사전 조사했으며 현재까지는 리박스쿨과 관련성 있는 프로그램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광주의 경우 늘봄 강사 채용과 프로그램 선정을 일선 학교에 맡긴데다, 강사 자격 요건에도 특별한 제약이 없어 리박스쿨 관련 강사가 서울과 이름을 달리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경우 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광주시교육청(왼쪽)과 전남도교육청 청사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2/yonhap/20250602140804377cojo.jpg)
시골 농어촌 학교가 많아 강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전남의 경우 리박스쿨과 같은 논란에 더욱 취약하다는 시각도 있다.
전남의 경우 늘봄 강사로 5천395명이 8천797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강사 채용 방식은 광주와 달리 지역 여건에 따라 제각각이다.
늘봄학교 프로그램과 강사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원활한 도시지역은 학교 자체 채용이 가능하지만, 격오지 초등학교는 광주 전남지역 일부 대학이나 지역사회단체 등 민간기관에 이를 위탁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체에 늘봄 프로그램을 위탁한 지역은 고흥·보성·영암·완도·신안·장흥·진도·해남 등 도내 8곳의 130개교로 974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전남지역은 여건이 다르긴 하지만 문제가 된 서울 10개교도 이를 한국늘봄교육연합회란 단체와 서울교대에 맡겼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은 늘봄 강사 채용과 교육 프로그램 선정의 허술한 점검 과정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늘봄 강사와 교육기관에 대한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광주·전남 시도교육청은 교육부의 전수조사 지침이 나오면 늘봄 프로그램 전체에 대한 조사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마다 여건이 달라 어떤 채용방식이 더 나은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며 "외부기관과 연계해 채용된 강사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증체계를 마련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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