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관식 옷 입은 김문수 "열심히, 똑바로 산 사람이 대통령 가족 돼야"

제주=김지은 기자 2025. 6. 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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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양)관식이 옷만 입었지요. 방탄 조끼는 안 입었습니다."

그는 "어떤 사람은 방탄 조끼를 입고 그래도 불안해서 양심에 죄를 많이 지어서 방탄유리까지 덮어쓴다"고 했다.

그는 "촉새라는 사람이 제 아내를 보고 고등학교 밖에 안나와서 제 정신이 아니다, 공중에 발이 붕 떠있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저는 제 아내를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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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제주시 일도일동 동문로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저는 (양)관식이 옷만 입었지요. 방탄 조끼는 안 입었습니다."

2일 오전 제주 제주시 일도일동 동문로터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남자 주인공인 양관식의 빨간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깜짝 등장했다. 그는 "제주 여러분, 폭싹 속았수다" 등을 말하며 인사를 건넸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 문구가 적힌 흰색 티셔츠도 입었다. 무대 뒤에는 '대한민국의 모든 양관식, 오애순을 응원합니다' '제 아내가 자랑스럽니다' 등의 현수막도 있었다.

김 후보는 이날 제주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그는 "어떤 사람은 방탄 조끼를 입고 그래도 불안해서 양심에 죄를 많이 지어서 방탄유리까지 덮어쓴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시원해서 유리를 덮어도 안 더운데 육지는 지금 덥다"며 "(이재명 후보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덮어쓰고 이제는 방탄 법까지 만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겨냥해 작심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촉새라는 사람이 제 아내를 보고 고등학교 밖에 안나와서 제 정신이 아니다, 공중에 발이 붕 떠있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저는 제 아내를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지사 8년 하면서 제 아내는 한번도 불법으로 법인 카드를 사용한 적이 없다"며 "제 딸도 사회복지사 일을 하면서 노인, 어르신들을 돕는데 월급은 적어도 나름 착하게 살았다. 불법 도박이나 몹쓸 욕을 인터넷에 쓴 적도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 딸한테 장난감 하나도 사준 적 없는 능력 없는 아빠"라며 "이렇게 부족한데도 남편으로 저를 보살펴준 제 아내가 자랑스럽다. 아내가 고등학교만 나와서 붕 떴다고 하는데 저는 초등학교를 나오든 고등학교를 나오든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부 많이 안하고 가방끈이 짧다고 안 착한 것은 아니다"라며 "모든 인간이 학력 차별 받지 않고 평등하게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러 대통령에 나왔다. (제 아내 같은) 공순이, 공돌이가 어떻게 대통령 부인이 돼냐는 잘못된 생각을 없애려 대통령에 나왔다"고 했다.

김 후보는 또 "공직사회는 깨끗해야 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며 "GTX(광역급행철도), 광교·판교 신도시 만들면서 제 주변에는 구속된 사람, 수사 받다 목숨 끊은 사람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깨끗하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게 공직자"라며 "아빠는 재판 5개를 받고 아내는 법카로 유죄판결을 받고 아들은 상습 도박부터 인터넷상에 욕을 하고 이런 범죄자 가족이 대통령이 되면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밖에 안나오고 공돌이, 공순이지만 정직하고 성실히 열심히 거짓말 안하고 도박도 안하고 욕도 안하고 똑바로 사는 사람이 대통령 가족이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김 후보는 짐 로저스 회장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이 허위라는 논란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거짓말쟁이로 이름을 높이게 됐다"고 했다. 그는 "짐 로저스라는 미국의 유명한 부자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는데 그 사람은 그런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투자자인 짐 로저스는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 펀드(Quantum Fund)를 세운 인물로, 현재 싱가포르에 거주하며 로저스홀딩스 앤 비랜드 인터레스트의 회장을 맡고 있다.

제주=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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