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WAR 0.4 상승, NL 신인 4위" 김혜성의 미친 하루, 신인왕 레이스에 불 지폈다

김건일 기자 2025. 6. 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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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펼친 김혜성의 '인생경기'가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힘을 싣는 분위기다.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1볼넷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가 빠진 기록이다. 시즌 타율은 0.422로, OPS는 1.058로 올라갔다.

뿐만 아니라 유격수 수비에선 몸을 날린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고, 중견수 포지션으로 이동해선 빨랫줄 송구로 애런 저지를 저격하는 보살까지 기록했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이날 경기만으로 김혜성에게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가 0.4 더해졌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WAR가 0.6으로 올라갔고, 이는 내셔널리그 신인 중 4위에 해당한다.

▲ 외야수들과 세리머니하는 김혜성 ⓒ연합뉴스

경쟁자들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팀 타와(애리조나)와 리암 힉스(마이애미)가 0.7이다. 1위는 애틀랜타 드레이크 볼드윈. 1.3으로 김혜성보다 0.7 높다.

그러나 경쟁자들의 경기수와 비교하면 김혜성의 WAR은 더 놀랍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한 뒤 지난달 4일에야 메이저리그에 올라왔다. 볼드윈이 114타석을 소화한 반면 김혜성은 고작 48타석이다.

6월 첫 경기부터 맹활약한 김혜성은 본격적으로 WAR 쌓기에 돌입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일 경기가 끝나고 '6월 김혜성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미 김혜성을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지난 21일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전문가 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양대리그 신인왕 모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는데 김혜성이 표를 받았다. 김혜성은 5위 밖 그룹에 사사키 로키, 달튼 러싱 등 다저스는 물론이고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유망주들과 함께 묶였다.

또 지난달 23일 미국 폭스스포츠가 공개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배당률에서 김혜성은 +2300으로 전체 5위에 올랐다. 입단 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가 될 수도 있다며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가장 앞설 것으로 평가받았던 사사키 로키는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한 명단이다.

▲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2호 홈런을 쏘아올린 김혜성 ⓒ연합뉴스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올라왔을 땐 토미 에드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다면 마이너리그로 다시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김혜성이 타격과 수비 그리고 주루에서 고루 활약하면서 다저스는 김혜성이 아닌 다른 선수들을 정리했다. 오스틴 반스, 크리스 테일러가 팀을 떠났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김혜성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테일러와 결별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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