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동남투자은행" · 김문수 "산은 이전" · 이준석 "데이터 특구"…부산 표심은
이재명, 부산에 '동남투자은행' 공약 깜짝 발표…산은 이전 대안 될까
김문수, "글로벌허브도시"·"산은 이전"에 방점…실현 가능성엔 의문
이준석, 창의적 전략 내세웠지만 제도적 뒷받침은 부족
지역 숙원 풀기 위한 공약 쏟아졌지만, 유권자 시선은 '실행력'에

6.3 조기대선을 하루 앞둔 2일, 부산 민심을 겨냥한 주요 대선 후보들의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날 부산 방문을 앞두고 '동남투자은행 설립'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며 산업은행 이전 대신 지역 맞춤형 금융기관 설립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기존의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등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로 지역 표심을 노리고 있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데이터센터 특구와 저가형 고속철 도입 등 청년층과 무당층을 겨냥한 미래형 도시 전략을 제시했다. 각 후보의 대표 공약을 이슈별로 짚어본다.
금융공약: 산은 이전 vs 동남투자은행 vs 민간 중심
중앙정부·지자체·국책은행이 3조 원을 공동 출자하는 방식으로 조선, 자동차, 부품소재 산업 등 지역 산업에 특화된 금융지원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업은행 이전 논란을 정면으로 피해 가며,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문수 후보는 윤석열 정부 시절 추진되다 무산된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을 다시 꺼냈다.

BIFC를 중심으로 금융기관을 집적시켜 동북아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회 법 개정 없이는 실현이 불가능하며, 기존 산업계와 서울 정치권의 반발이 여전하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이준석 후보는 기관의 강제 이전보다는 핀테크 단지 조성과 자발적 이전 유도를 강조했다.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실험적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나, 정책 실현을 위한 제도적 토대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
산업·물류: 해운 강화 vs 전통산업 육성 vs 미래기술 중심
그러나 HMM 노조 반발과 공약집 누락 등으로 논란이 일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친환경 수리조선단지, 복합에너지터미널 구축 등을 통한 전통 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항만, 에코델타시티 등 기존 계획과의 연계성은 장점이지만 공약의 신선함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준석 후보는 AI 허브, 데이터센터 특구, 핀테크 육성 등으로 기술 산업 중심 도시로 부산을 변모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창의성은 인정받았지만, 국회 의석 부족으로 정책화 가능성은 미지수다.
교통·도시계획: GTX 확충 vs 북항 르네상스 vs 저가 고속철
김문수 후보는 기장 정관선 신설과 함께 북항 재개발, 트라이포트 물류 체계 등 기존 인프라 확충형 전략을 내세웠다.
이준석 후보는 부산~서울 3만원대 고속철도를 통한 교통비 절감 방안을 공약했다. 접근성 개선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 참신한 제안이지만, 현실성 확보가 과제다.
청년문화·콘텐츠 전략: e스포츠 vs K콘텐츠 vs 리조트형 개발
이준석 후보는 북항 바닷가 야구장, 카지노·면세점·MICE 복합시설이 결합된 복합 리조트 구상을 밝혔다. 현실성엔 의문이 따르지만, 관광·오락 콘텐츠 분야에선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실현 가능성과 정책 실행력이 관건
김문수 후보는 전통적 지역 공약을 탄탄히 챙겼지만 '공약 재탕' 비판과 입법 한계가 약점이다.

이준석 후보는 창의성과 미래지향적 전략을 내세웠지만 실현력 측면에선 의문부호가 크다.
부산이 이번 대선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부상한 가운데, 각 후보는 막판까지 지역 맞춤 공약으로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핵심은 결국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정책 실행력'이다. 부산 유권자들의 한 표는 누가 공약을 현실로 옮길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냉철한 판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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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강민정 기자 k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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