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럼프 ‘관세전쟁 휴전 위반’ 주장에 반발… “합의 어긴 것은 美”
중국이 지난달 이끌어낸 미·중 양국 간 ‘관세전쟁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합의를 어긴 것은 미국”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일방적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경제·무역 마찰을 일으켜 양자 경제·무역 관계의 불확정성·불안정성을 키우면서도 스스로 반성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도리어 남을 비난하고 이유 없이 중국이 합의를 위반한다고 비난하는데, 이는 사실을 심각하게 벗어난 것”이라며 “중국은 억지스러운 비난을 단호히 거절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미 제네바 회담 공동성명은 양국이 상호존중·평등협상의 원칙 아래 달성한 중요 합의로 쉽게 나온 성과가 아니다. 우리는 미국이 중국과 마주 보고 즉각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기를 촉구한다”며 “미국이 고집스레 중국의 이익을 계속 훼손한다면, 중국은 계속 단호하고 힘 있는 조치를 취해 정당한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상무부의 이날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회담을 통해 양국이 서로 90일간 115% 포인트씩 관세율을 인하하기로 한 합의를 거론한 뒤 “나쁜 소식은 중국이 우리와의 합의를 전적으로 위반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위반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같은날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들이 약속한 일부 핵심 광물의 흐름(중국에서 미국으로의 수출)을 보지 못했다. 중국은 핵심 광물과 희토류 자석 같은 것에서 계속 속도를 늦추면서 흐름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중국이 4월 이후의 각종 관세·비관세 조치 중단·해제를 약속했기 때문에 희토류 7종에 대한 대미 수출 통제 조치도 풀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이지만, 이날 중국은 미·중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면서도 희토류 수출 통제는 거론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당국이 최근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에 희토류 자석을 공급하기 위한 수출 허가를 승인한 데 이어 유럽 반도체 공급망 업체들을 불러 모아 희토류 수출 허가 절차를 설명하고, 한국 업체에도 수출 허가를 내주는 등 미국 이외의 지역에는 수출 통제를 분리 적용하려는 것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통장에 1600만원 찍혀도 컵라면 불렸다” 박형식, ‘식탐’ 소년의 눈물겨운 억대 보상
- “100억 빌딩보다 ‘아버지의 배’가 먼저”… 박신혜·박서진·자이언티가 돈을 쓰는 법
- “비데 공장 알바서 45억 성북동 주택으로”… 유해진, 30년 ‘독기’가 만든 자수성가
- “매일 1만보 걸었는데 심장이”…50대의 후회, ‘속도’가 생사 갈랐다
- “아파트로 돈 버는 시대는 끝난 것 같아요…싹 정리할까 합니다” [수민이가 궁금해요]
- “부모님 빚 갚고 싶었다”… ‘자낳괴’ 장성규가 청담동 100억 건물주 된 비결
- “방배동 1만 평·3000억 가문”…이준혁·이진욱, 집안 배경 숨긴 ‘진짜 왕족’
- ‘냉골방’서 ‘700억’ 인간 승리…장윤정·권상우, 명절에 ‘아파트 한 채 값’ 쓰는 클래스
- “왕십리 맛집 말고 구리 아파트 사라”… 김구라, 아들 그리에게 전수한 ‘14년 인고’의 재테
- “대기업 다니는 너희가 밥값 내라”…사회에서 위축되는 중소기업인들 [수민이가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