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에게 "해고할테니 나가라"... 직장인 10명 중 4명, 육아휴직은 "여전히 먼 얘기"

이유주 기자 2025. 6. 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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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 119 조사결과... "차기정부, 일터의 민주화·성평등 정책 집행해야"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출산·육아 갑질' 관련 이메일 상담, 제보는 58건이 접수됐다. ⓒ베이비뉴스

직장인 A씨는 임신 사실을 회사에 알리자 "권고사직 처리를 해 줄 테니 사직서를 쓰라"는 말을 들었다. 회사 측은 "버텨도 어차피 해고를 할 수 있다"며 압박을 했고 A씨는 결국 사직서에 서명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는 이 같은 출산, 육아 갑질 상담 사례를 1일 공개했다. 사례집을 살펴보면 최근 1년 동안 '출산·육아 갑질' 관련 이메일 상담, 제보는 58건이 접수됐다. 

이와 함께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육아 휴직도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10∼17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육아 휴직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항목에 응답자 42.4%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출산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항목에 대해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63.4%였으며,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36.6%로 나타났다.

고용 형태별로 살폅보면 비정규직의 경우 육아 휴직이 자유롭지 않다는 응답이 52.3%, 출산 휴가 사용이 자유롭지 않다는 응답은 46.5%로 정규직보다 모두 15%p 이상 높았다.

김세옥 직장갑질119 활동가는 "여전히 제도가 일터에 충분히 도달하지 못하는 구조에 대한 고민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새롭게 구성될 정부에서는 일터의 민주화, 젠더 평등 관점에서 통합적인 정책 설계, 집행을 해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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