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10시간 대기·교직원은 명당서 관람...홍대 축제 ‘특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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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 열린 홍익대학교 대동제에서 교직원 가족들이 일반 재학생들과 달리 줄을 서지 않고 본부석에서 연예인 공연을 관람한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 논란이 일었다.
총학생회 측은 같은 달 22일 입장문을 통해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발급한 일부 비표가 복사돼 총학생회의 동의 없이 일부 교직원들의 가족이 동반 입장해 본부석에 착석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학교 당국 측에 강력히 항의했고 해당 부서로부터 공식적인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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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축제 현장. 본부석에서 교직원 가족들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 뉴스1]](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2/mk/20250602133317762fdez.png)
이에 홍익대 총학생회는 “비표가 무단 복사돼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실제로는 총학생회와 학교 측간 사전 협의가 이뤄진 사항이었던 것으로 뉴스1 취재로 드러났다.
지난달 16일 열린 홍익대 대동제 마지막 날에는 에스파, 잔나비, 싸이 등 유명 연예인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에 따라 재학생을 포함해 많은 사람이 몰려 주 무대가 위치한 운동장으로의 통행이 일부 통제됐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상당수 재학생이 무대를 보지 못한 채 돌아갔다. 하지만 일부 교직원들이 본부석에서 가족 등 지인과 함께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재학생들은 비 맞으면서 10시간씩 줄을 섰는데 외부인들은 본부석에서 관람했다” 등 총학생회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총학생회 측은 같은 달 22일 입장문을 통해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해 발급한 일부 비표가 복사돼 총학생회의 동의 없이 일부 교직원들의 가족이 동반 입장해 본부석에 착석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학교 당국 측에 강력히 항의했고 해당 부서로부터 공식적인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직원 가족의 대동제 관람은 총학생회와 학교 측 간의 사전 협의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홍익대 관계자는 “올해에 한해서 통행할 때 비표가 있으면 더 쉽게 들어갈 수 있으니, 교수나 교직원과 사전에 얘기했다”며 “미리 비표를 받아 가족은 한두 명 정도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비표 복사에 대해서도 학교 측과 다른 해명을 내놓았다. 홍익대 관계자는 “(비표 복사에 관해) 확인된 바 없다”며, 총학생회가 주장한 ‘공식적인 사과’에 관해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면 미안하게 됐다” 정도의 유감 표명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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