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인근 ‘오뚜기’ 6차산업 관광개발 “아직 추상적”

이동건 기자 2025. 6. 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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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삼달리 일대 29만5376㎡ 개발...부지 1/4 숙박시설

제주 제2공항 예정 부지 인근에 추진되는 '오뚜기 제주 엔 앤 컬쳐(N&Culture)' 사업에 구체적인 제주 농산물 수급계획이 담겨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제주도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오뚜기 제주 엔 앤 컬쳐 조성사업 지구단위계획 구역 결정(안)'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 내용을 공개했다. 

주식회사 오뚜기가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일대 29만5376㎡ 면적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오뚜기는 600억원을 들여 삼달리 일대에서 수확되는 농산물을 활용해 가공·연구, 수확 체험, 제주 식(食) 문화·요리체험을 비롯해 숙박시설 30객실을 추진중이다. 1차, 2차, 3차산업을 아우른 6차산업을 실현한다는 계획의 관광지 개발이다. 

자체 제주 특화 브랜드인 '제주담음' 등을 통해 제주 흑돼지 카레, 제주 메밀비빔면 등을 출시해 오뚜기가 제주 농산물 소비촉진과 지역경제에 도움됐다며 제주에서 직접 관광지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휴양문화시설 10만9395㎡, 숙박시설 7만2766㎡, 녹지 9만1762㎡, 주차장 등 편익시설 1만7027㎡ 등이다. 

제주도 전략환경영향평가협의회는 지난달 20일 이뤄진 심의 결과를 통보하면서 여러 부대 의견을 남겼다. 

지역 특성상 동굴과 습지 등이 제주에 존재해 이에 대한 조사방법 추가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동·식물 조사 범위와 시기 등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임에도 제주 농산물 수급계획이나 특화 제품 구상이 추상적이라서 구체적 수치 제시가 필요하다는 총괄 의견을 내놨다. 

30객실로 추진되는 숙박시설도 전체 사업 부지의 1/4을 차지해 추후 객실이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더해 전략환경영향평가협의회는 주민 의견은 추후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에 단순한 절차 진행이 아니라 다수 주민의의견이 충분이 개진될 수 있는 공청회 등이 될 수 있도록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이번 오뚜기의 개발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은 지난해 2월 착수됐으며, 올해 7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과 주민설명회가 예정됐다. 오는 9월에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 협의요청 등 절차가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