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선 ‘친 트럼프’ 후보 당선···우파 포퓰리즘 내세워

폴란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민족주의 우파 성향의 야권 후보인 무소속 카롤 나브로츠키(42)가 득표율 50.89%로 당선됐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은 나브로츠키 후보가 50.89% 득표율을 기록하며 49.11%를 득표한 진보 성향의 바르샤바 시장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보수 역사학자인 나브로츠키 후보는 우크라이나 피란민 지원 축소와 유럽 난민협정 탈퇴, 트럼프 행정부와 안보 협력 등 반유럽·친미 정책을 내걸었다. AFP는 앞서 우파 성향의 나보르츠키 후보가 당선될 경우 폴란드 정부가 그간 추진해온 낙태와 성소수자 인권 등 진보적 의제와 관련한 정책은 멈출 것이며, 유럽연합(EU)과 폴란드의 관계도 원만하지 않은 방향으로 설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번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새로운 대통령 하에서 폴란드가 더욱 민족주의적인 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됨을 보여준다”고 했다. 나브로츠키 후보는 “폴란드가 먼저, 폴란드인이 먼저”라는 슬로건으로 선거 운동을 벌였다.
그는 이달 초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국가기도의 날 행사에 찾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사진을 찍고 이를 선거전에 대대적으로 활용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당신이 이길 것”이라는 응원을 하기도 했다. 그는 폴란드 안보가 미국에 달려 있다며 미국과 협력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안보 불안을 잠재우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에 반대하고 있다.
앞서 나브로츠키 후보는 친유럽 자유주의 성향의 여당 후보인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와 접전을 벌였다. 결선투표 직전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는 트샤스코프스키 후보가 나보르츠키 당선인을 지지율 1%포인트 안팎 차이로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6011725001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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