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5년 이어온 선비정신, 함양서 다시 피어나다
경남=이채열 기자 2025. 6. 2. 12:54
정여창 탄신 575주년 맞아 '일두선비문화제' 남계서원서 개최
지난 5월 31일 열린 일두선비문화제 모습./사진=함양군

경남 함양군은 지난 5월3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계서원에서 조선 초기 대표 성리학자인 정여창 선생의 탄신 575주년을 기념하는 '일두선비문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일두 정여창(1450~1504)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그 정신을 현대에 되살리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전통 제례를 시작으로 기념식, 시극과 시 낭송 콜라보, 탄신 축하공연, 디카시 발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전통문화체험과 함께 전국 디카시와 학생 그림 공모전 수상작 전시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주목받고 있는 디카시 발표는 현대인의 감성과 선비정신이 어우러지는 시간으로 주목받았다.
이에 앞선 지난 1일에는 가족 단위 참가자 40여 명이 참여한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돼 정여창 선생의 발자취를 직접 따라가며 선현의 뜻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이번 문화제를 통해 일두 선생의 고귀한 정신이 오늘날에도 실천되길 바란다"며 "우리 고장의 정신문화가 다음 세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이채열 기자 oxo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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