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유격수, 누나 잃은 슬픔 딛고 출전한 경기서 홈런포 가동…2년 연속 '20+20' 페이스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신시내티 올스타 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즈가 누나를 잃은 슬픔을 딛고 출전한 경기에서 홈런을 쳤다.
신시내티는 2일 홈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원정경기를 가졌다. 크루즈는 이날 경기에 유격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의 홈런은 신시내티가 0:5로 뒤진 6회초 공격 때 나왔다. 투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크루즈는 컵스 선발투수 제임슨 타일론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6구, 92.4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12호.

당시 크루즈가 타석에 들어서자 이 경기를 중계하던 캐스터는 "크루즈의 누나가 어제 오랜 투병생활 끝에 운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어 "크루즈는 누이가 세상을 떠났음에도 경기 출전을 결정했고, 자신의 개인사가 대중에게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러자 방송 카메라는 크루즈가 신고 있던 야구화를 클로즈업 했는데 거기에는 '편히 잠드소서'라는 의미의 'R. I. P(Rest in peace)'가 적혀 있었다.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누나를 생각하며 적은 글귀임을 알 수 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크루즈는 지난 2023년 현 소속팀 신시내티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첫 해 총 98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35, 13홈런 44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한 해 뒤인 2024년에는 타율 0.259, 25홈런 76타점 67도루라는 만화 같은 성적을 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810으로 뛰어났다. 그리고 빅리그 3년 차인 올해도 벌써 12홈런을 쏘아 올렸을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도루도 벌써 17개나 달성했다. 2년 연속 '20(홈런)+20(도루)'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는 페이스다.
크루즈는 데뷔 시즌이었던 2023년 MHN과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없다. 나의 유일한 목표는 매일, 건강하게 필드에 나와서 즐겁게 야구를 즐기면서 하는 것이다"라며 "나는 야구가 너무 좋고, 그 좋아하는 야구를 할 수 있는 지금 이 생활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로 야구도 잘하는 크루즈가 누나를 잃은 슬픔을 딛고 올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엘리 데 라 크루즈©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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