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월드컵 진출 막판 고비 이라크 원정 출발…“손흥민 무리 안 시켜”
10일 서울서 쿠웨이트와 최종전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을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9차전 이라크와 경기를 위해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이라크로 출국했다. 한국은 B조 1위(승점 16)이고 요르단(승점 13)과 이라크(승점 12)가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은 9차 이라크전(6일·바스라 국제경기장), 최종 10차 쿠웨이트전(10일·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조 1~2위에 주어지는 본선 직행권을 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중동 원정은 늘 까다롭다. 더욱이 공격의 핵인 손흥민의 몸 상태가 절정은 아니다.
홍 감독은 이날 출국장에서 손흥민의 활용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아직 그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얘기하지는 않았다. 본인의 의지 등은 우리가 충분히 들었다”고 답했다. 또 “두 경기가 남았다. 어느 경기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서 할 것인지, (이라크) 현지에 가게 되면 얘기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다른 국외파 공격수들의 몸 상태는 좋다고 했다. 홍 감독은 “지난주까지 충분히 훈련을 많이 한 상태다. 한국에 들어와 휴식을 취하면서도 개인 훈련을 했다. 체력이 떨어질 거라고는 생각 안 한다”고 했다.
정세가 불안한 이라크는 여행금지 국가여서 대표팀은 최소한의 인원만으로 원정길에 올랐다. 취재진도 동행하지 않는다.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오르내릴 정도로 폭염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이제 두 경기만 남았고, 월드컵 티켓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다. 이틀 동안 잘 맞춰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생애 처음 A대표팀에 선발된 전진우는 이날 출국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다른 선수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부족하지만, 경기에 나간다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대표팀에서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진우는 시즌 막판 발 부상 탓에 전열에서 이탈했던 손흥민보다 골 감각은 더 좋다. K리그1 무대에서 11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이 방증한다. 전진우는 “대표팀이 꿈이었고, 긴 시간이 걸려 여기에 왔다. 만족하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같이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재명 “김문수 당선 땐 윤석열 귀환”…김문수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된다”
- 김용균 숨진 태안화력서 또…50대 노동자 끼임 사망
- 아내·두 아들 차에 태워 바다로 돌진…혼자 빠져나온 40대 가장 체포
- 보수연합단체 ‘위국본’도 댓글 달기 교육…강사는 리박스쿨 대표
- 권영국 강남역 유세장 어느 유권자의 눈물…“그러지 말고 살아봅시다”
- [단독] 리박스쿨 ‘네이버 댓글조작’…3년 전부터 어르신 단체교육
- 2차 이스탄불 회담…우크라이나 “송환받을 아동 명단 러시아에 전달”
- 정부 “중국 서해 부표, 군사정찰 목적 운용 가능성도 염두”
- 폴란드 대선, ‘친트럼프’ 민족주의 후보 접전 끝 당선
- 땅 밑에 천연수소 ‘석유 17만년분’ 있다…매장지는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