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큼 불편한 휴가 있을까…레비는 경질 고민 중, 포스텍은 “우리는 ‘맛’을 봤고 여기서 만족 못한다” 어필

박진우 기자 2025. 6. 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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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다니엘 레비 회장은 ‘경질’을 고민 중이고,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임’을 외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레비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를 며칠 내로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상황은 열려 있다. 아직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옥에서 살아 돌아왔다. 토트넘은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끝없는 추락을 거듭하며 17위까지 내려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이 치러지기도 전부터 '경질설'에 휩싸여 있는 상태였지만, UEL에서 반전 성과를 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끝내 토트넘에 역사를 안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UEL 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우승은 토트넘에게 더욱 의미가 깊었다. 지난 2007-08시즌 리그컵 이후 17년 만에 들어 올린 트로피였기 때문. 리그 성적은 최악이었지만, UEL 우승으로 전화위복에 성공한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그럼에도 ‘경질설’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 두 시즌간 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참담한 수준이었기 때문. 실제로 UEL 8강, 4강, 결승에서도 토트넘은 확실한 색채를 보여주지 못했다. 득점 장면 또한 잘 준비된 전술에서 나온 득점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렇기에 일각에서는 레비 회장이 그간의 리그 성과에 만족하지 못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는 추측이 이어졌다.


현재 휴가 중인 레비 회장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듯하다. 로마노 기자는 우선 ‘경질’과 관련해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대비해 차기 사령탑 후보군을 찾고 있는데,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한 상황에서 함께 휴가 중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임’을 외쳤다. 그는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 순간을 그냥 즐기고 싶지만은 않았다. 그 다음 단계를 생각하고 싶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만족하지 말자는 이야기다. 이제 우리 선수들은, 그리고 구단은 그 ‘맛’을 봤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본래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기 위한 확실한 준비다”라며 토트넘 지휘봉을 계속해서 잡고 싶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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