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이글 두 방’ 윤이나 US여자오픈 공동14위, 첫 도전 선수중 최고… 유현조, 황유민 ‘좋은 경험’

이글 두 방을 앞세워 4타를 줄인 윤이나가 여자골프 최고권위의 메이저대회 제80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 시즌 최고성적을 거뒀다.
윤이나는 2일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GC(파72·682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고 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했다. 우승자 마야 스타르크(7언더파 281타·스웨덴)에 7타 뒤진 윤이나는 고진영, 노예림(미국), 치아라 탐불리니(스위스) 등과 5명 공동 14위로 첫 US여자오픈 도전을 마쳤다.
공동 14위는 이번에 US여자오픈 데뷔전을 치른 선수중 탐불리니와 함께 최고성적이다. 신인 줄리아 로페즈 라미레즈(스페인)가 3라운드까지 2위(6언더파 210타)를 달려 파란을 일으켰으나 최종일 7오버파 79타를 치고 공동 19위(1오버파 289타)로 내려갔다.
올해 미국 무대에 데뷔한 윤이나는 지난 4월 JM이글 LA 챔피언십 공동 16위를 넘어 시즌 최고성적을 거뒀다. 대회 전까지 9개 대회에서 4차례 컷탈락 하고, 특히 최근 3연속 컷탈락 하는등 깊은 늪에 빠졌던 윤이나는 최고 난이도의 US여자오픈에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윤이나는 최종라운드에서 드라이브 비거리 279야드(3위), 페어웨이 안착률 86%(12/14·공동 20위), 그린 적중률 78%(14/18·공동 8위), 그린 적중시 퍼트수 1.64개(4위)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이글 두 방이 빛났다. 7번홀(파5)에서 293야드 티샷, 237야드 세컨샷으로 그린 입구에 공을 보낸 뒤 약 25m 거리의 세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첫 이글을 기록했다. 다른 선수들이 대부분 쩔쩔 맨 18번홀(파5)에서 윤이나는 투 온에 성공한 뒤 약 7m 이글 퍼트를 넣고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KLPGA 투어 소속으로 도전한 선수 6명 가운데 컷통과에 성공한 유현조와 황유민도 혹독한 쓴맛을 봤지만 세계 최고무대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확인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수확했다.
유현조는 최종라운드에 3타를 잃고 공동 36위(7오버파 295타)에 올랐고 둘째날까지 선두권 경쟁을 벌인 황유민은 이날 7오버파 79타를 치고 합계 12오버파 300타로 공동 56위를 차지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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